'세리머니 클럽' 장동민, 엄지원/ 사진= JTBC 제공
'세리머니 클럽' 장동민, 엄지원/ 사진= JTBC 제공
방송인 장동민과 배우 엄지원이 박세리의 밀착 레슨으로 기부에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회원모집 - 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배우 엄지원과 코미디언 장동민이 출연해 골프 실력을 공개했다.

이날 박세리는 장동민의 얼굴이 부은 것을 언급하며 "어제 술 먹었냐"고 물었다. 이에 장동민은 "초반부터 챙기면 어떡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과거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어 남다른 케미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린이' 엄지원은 '세리머니 클럽' 출연 계기에 대해 "박세리를 만나기 위해 사심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정말 하나도 안 가르쳐준다"고 했고, 장동민은 "내가 박세리 누나한테 골프 가르쳐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시간당 2억만 가져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이 "시간당 2억이면 오늘 얼마를 써야 하냐"고 놀라자, 장동민은 "나는 박세리 씨한테 골프를 배우는데 그 정도 밖에 안 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민은 자신의 별명 '갓동민'에 대해 "내가 지은 게 아니고 '지니어스'에서 우승을 해서 시청자분들이 지어주셨다"며 "골프도 '갓동민'처럼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원주에 거주 중인 장동민은 "촬영장까지 오는데 20분 정도 걸렸다"며 "원주가 골프 8학군이라고 불린다. 인근에 골프장이 많다"고 했다. 그의 집에는 스크린 골프장, 어프로치 연습장, 퍼팅 연습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박세리는 "저건 나도 없다"며 놀랐고, 엄지원은 "그러면 (장동민 씨는) 싱글 치시겠다"고 말해 장동민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반면 엄지원은 "회사 지하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며 "대표님, 마케팅 본부장님, 류준열 씨와 첫 라운딩을 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절친 유상무와 처음 라운딩을 했다며, 골프를 칠 때는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유상무의 말에 속아 정장을 입고 첫 라운딩을 나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펼쳐진 몸풀기 라운딩에서 다들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줬지만 엄지원은 티를 꽂는 것조차도 어려워했다. 박세리는 직접 나서서 엄지원을 돕고 1대1 개인 레슨을 하며 전담 코칭했다.

하지만 엄지원의 실수는 계속됐다. 양세찬은 "이렇게 가다간 큰일 난다"며 당황했고 장동민은 "나 그냥 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세리는 엄지원의 곁에서 열심히 붙어서 가르쳤고, 그는 몇 번의 반복 끝에 좋은 샷을 날리며 박세리 레슨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미션에 도전한 이들은 5천만 세리머니 기부를 달성했다. 골린이 엄지원부터 박세리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뜻깊은 결과를 만들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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