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시청률 부진
하반기 톱스타 여배우들 출격
전도연X고현정X이영애X손예진 라인업
전도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고현정, 손예진, 이영애./사진=텐아시아DB
전도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고현정, 손예진, 이영애./사진=텐아시아DB
'청춘스타' 송강, 한소희의 로맨스도, 많은 사람의 관심사인 '부동산'을 소재로 한 로코물도 소용없었다. 연일1~2%대 시청률로 종영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JTBC 드라마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 관록의 여배우들이 JTBC 하반기 구원투수로 출격한다. 전도연부터 고현정, 이영애, 손예진까지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인간실격' 전도연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티저 영상 캡처
'인간실격' 전도연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티저 영상 캡처
전도연은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걸 깨달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아 류준열과 호흡을 맞춘다.

전도연이 연기하는 부정은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걸어왔지만, 어느 날 문득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전도연은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채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부정을 통해 상실과 불안, 공허와 고독 등의 폭넓은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18개의 여우주연상과 5개의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수십 개의 트로피를 휩쓸 만큼 연기력을 인정받은 전도연이기에 그가 표현해낼 호소력 짙은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사진제공=JTBC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사진제공=JTBC
고현정은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너를 닮은 사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인 '너를 닮은 사람'은 욕망에 충실한 한 여자와 그 여자로 인해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치정 복수극이다.

극중 고현정은 가난하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가 된 희주 역을 맡았다. 성공한 삶을 이루고 병원 재단의 후계자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까지 꾸렸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무의미하게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고현정은 지난 5월 개최된 '2021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홀쭉한 얼굴과 늘씬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성기 시절 미모를 되찾은 그가 보여줄 연기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배우 이영애./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굳피플
배우 이영애./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굳피플
이영애는 '구경이'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구경이'는 완전범죄로 위장된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보험 조사관 구경이의 수사 과정을 담은 하드보일드 추적 코미디물. 이영애는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전직 경찰 출신 구경이 역을 맡아 보험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보험 조사관을 연기한다.

평소의 우아한 이미지를 벗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사건의 진실을 향해 돌진하는 열혈 캐릭터를 연기할 이영애의 새로운 모습에 벌써부터 국내 채널과 글로벌 OTT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이다.

손예진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서른, 아홉'에 출연한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차미조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강남 피부과 원장 으로, 전미도와는 워맨스를, 연우진과는 멜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12부작으로 오는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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