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사진=방송 화면 캡처)
'복면가왕'(사진=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독특한 음색으로 무대를 뒤집어놨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그룹 갓세븐의 제이비, '매드 몬스터'로 알려진 곽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배우 박준금이 가왕에 도전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는 하모니카와 리코더의 무대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10CM의 ‘아메리카노’를 선곡했다. 리코더는 첫 소절부터 독특한 개성 보이스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체를 밝히게 된 리코더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그는 방송인 크리스티나였다.

대결 결과 15 대 6으로 하모니카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장윤정 ‘어머나!’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리코더의 정체는 크리스티나로 밝혀졌다. 이날 신봉선은 크리스티나의 독특한 음색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무대였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이렇게까지 노래를 못 할줄은"이라며 놀란 기색을 표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한술 더 떠 "여러분 잘 못 생각했어요. 제가 노래 못하는 거 아니라 심하게 못 한다. 음치 대표다. 언어랑 상관없이 이탈리아어로 해도 심하게 못한다"라며 '오 솔레 미오'를 불렀고 갑자기 "여기까지 할게요"라며 자체 편집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한 달, 일 년 준비해도 똑같을 거야’라고 했다"라고 솔직하게 전하며 "노래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에게 즐길 용기를 주고 싶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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