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보성./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김보성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손해담과 함께 다양한 썰을 풀었다.

20일(금)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보성은 '손해사정史' 코너에서 "주식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도 폭락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성광은 "과거 김보성이 상장폐지만 4번, 20억까지 손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보성은 "이런 게 기사가 많이 나더라. 옛날 이야기고, 지금은 한 몇 백 억, 몇 천 억을 놓쳤다. 사연을 이야기하면 길다. 기가 막히게 못 샀다"라고 말했다.

DJ 김태균이 "형이 못사는 거 위주로 사면 다 몇백억을 버냐"고 물었고 김보성은 "그럴 수도 있다. 거래 정지가 된 두 종목 때문에 놓친 거다. 두 종목 간의 의리를 지키려다가 수억을 놓쳤다"라고 했다.

김보성은 "저는 크리스천이다. 어머니와 와이프가 사주를 보면 주식이 안 맞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접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나는 끝장을 보고 싶은 것도 있다. 주식과의 의리를 지키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김태균은 김보성을 향해 "친한 사람이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보성은 "빌려 달라는 액수의 3분의 1 정도를 그냥 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성은 "진짜 힘든분을 보면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나. 확률적으로 빌려주면 못 받더라. 이 양반이 진심인가 확인하고 어려운 상황을 듣고, 진짜 짠하면 준다. 빌려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의리로 주는 것이다. 나중에 일어서면 갚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성광이 "그 사람이 일어선 것 같으면 달라고 하냐"고 묻자 김보성은 "일어서도 안 갚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모 기업체 회장이 됐는데 원금도 안 갚더라. 이해가 안 된다. 그건 의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보성은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 내 통장에도 얼마 있지 않을 때였는데"라며 씁쓸해 했다.

이날 김보성은 개명한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김보성은 "본명 허석으로 28년을 살았고, 예명 김보성으로 28년을 살았다"라며 "허석김보성으로 개명했다"고 설명했다.

김보성이 "성이 허고, 이름이 석김보성이다"라고 김태균과 박성광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김보성은 주민등록증 공개하며 증명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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