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필터 토크+예능감 '폭소'
현영, '누나의 꿈'으로 '초통령' 등극
브라이언, 유교남(?) 조세호에 버럭
사진= IHQ ‘별에서 온 퀴즈’ 방송하면 캡처
사진= IHQ ‘별에서 온 퀴즈’ 방송하면 캡처
현영과 브라이언이 화려했던 과거를 소환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IHQ ‘별에서 온 퀴즈’(이하 ‘별퀴즈’) 7회에서는 방송인 현영과 가수 브라이언이 만화방을 찾아 ‘라떼 퀴즈’를 풀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영과 브라이언은 제대로 추억을 소환했다. 둘은 “’라떼 예능’이 뭔지 보여주러 왔다면서, 추억의 라떼 게임 ‘디비디비 딥’으로 조세호, 남창희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특유의 하이톤 목소리로 라떼 예능을 휩쓸었던 현영은 이날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현영은 “난 옛날 예능에서 온 현영이라고 한다. 사실 모르겠다. 사람들은 나한테 변함이 없다고, 드라큘라 아니냐고 한다. 어쨌든 만나서 반갑다”라고 뜬금없는 자화자찬 인사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가수 활동 시절 이효리를 제쳤던 적이 있었냐고 묻는 말에 현영은 “이런 말 하면 이효리 씨가 싫어할 거 같다”, “2006년 ‘누나의 꿈’이 초등학생도 좋아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이효리 씨를 제치고 음원차트 다운로드 1위를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영은 “음악 방송 1위를 한 적은 없다. 그때는 립싱크를 하면 1위를 할 수 없었다”라고 자신의 노래 실력을 솔직하게 고백했고, 이에 요즘 아이돌 미연은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현영은 퀴즈를 풀던 중 계속되는 정답 오류로 남창희를 버럭하게 만들기도 했다. 노래 제목 맞히기 퀴즈에서 현영은 남창희가 외친 정답 일부를 듣고 정답을 외쳤지만, 정확한 제목을 몰라 조세호에게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조세호는 입 모양으로 답을 알려줬고, 현영이 이를 알아채지 못하자 남창희는 답답함에 "준비 없는 이별"이라고 정답을 외치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현영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글로 배우는 2000년대 댄스 퀴즈를 풀면서 현영은 정답으로 김완선의 노래 제목을 외쳤고, 남창희는 “누나, 정답은 2000년대다. 집에 안 갈 거냐”라고 화를 냈다.

계속되는 남창희의 버럭에 조세호는 “왜 이렇게 화를 내냐. 다양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고, 남창희는 “다양성을 인정 못 한 점 사과하겠다”라며 빠르게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 역시 필터 없는 토크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날 ‘키스’와 관련된 문제를 풀던 중 조세호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입맞춤을 해본 적이 없냐는 질문에 “나는 완전히 보수적이다. 한 번도 없다. 결혼하고 키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현영은 “여자랑 키스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거냐”라고 놀라워했고, 조세호는 계속해서 “결혼하면 키스할 예정”이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조세호에게 “방송에서 거짓말하는 거 아니다. 네가 나이가 몇인데 지금까지 키스를 안 했다는 거냐”라고 거침없는 욕설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괴담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괴담 토크 중 현영은 이사 첫날 가위에 눌렸던 경험을 고백하며 공포감을 조성했지만, 이내 “가위눌렸는데 나쁘지 않았다. 뒤에서 나를 쓰다듬는데 나쁘지 않아서 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날 비슷한 자세로 잤다”라고 엉뚱한 발언을 해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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