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하루' 제작발표회
정준하 "경기 악화로 가게 두 곳 정리"
윤정수 "사업 실패로 집까지 날려"
'리더의 하루' 단체./사진제공=IHQ
'리더의 하루' 단체./사진제공=IHQ
재기를 꿈꾸는 연예계 대표 마이너스 손이 뭉쳤다.

18일 오후 IHQ 새 예능 '리더의 하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정준하, 박명수, 지석진, 윤정수가 참석했다.

'리더의 하루'는 성공한 사업가를 24시간 밀착 수행하며 그들의 철학과 성공 노하우를 캐내는 프로그램. 거듭된 사업 실패로 직접 배달까지 나선 정준하와 왕년의 치킨 사업 실패를 맛본 박명수, 상장 폐지만 3번 당한 주식의 마이너스 손 지석진, 사업으로 집 날린 파산의 아이콘 윤정수가 리더들의 비서로 나선다.
'리더의 하루' 박명수./사진제공=IHQ
'리더의 하루' 박명수./사진제공=IHQ
박명수는 "성공한 리더의 365일을 따라 다닐 수 없으니 하루 만에 모든 스킬을 뽑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도 "체력도 체력이지만, 녹화 시간이 엄청 길다. 그만큼 리더의 하루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리더는 3대째 어묵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계 1위 30대 리더와 매출 500억의 성과를 이룬 대한민국 구두업계 1위의 리더다.

첫 녹화 소감을 묻자 박명수는 "요즘 CEO들은 사소한 아이디어도 다 귀 기울여 듣더라"며 "정준하 씨는 작년에 어려운 상황 속 가게 두 개가 날라갔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준하는 "내가 성공했으면 비서가 아니라 리더로 나왔을 것"이라며 "나는 요식업의 길을 계속 걸어갈 거라 이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자영업 하는 입장에서 리더를 따라다니다 보니 배울 게 많더라"고 밝혔다.
'리더의 하루' 지석진./사진제공=IHQ
'리더의 하루' 지석진./사진제공=IHQ
지석진은 "멤버들과 호흡이 잘 안 맞는다. 그게 재미 요소다. 윤정수는 속까지 진국이다. 사업 실패로 집이 날라 가서 그렇지"라며 웃었다. 이에 윤정수는 "그때는 동업자가 있었고, 가게 하나 맡아서 최선을 다했는데"라며 "다 잃고 나서 생각해보니 지키는 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멤버 중 막내이자 유일한 미혼자다. "어디 가면 막내가 아닌데 여기서 막내라는 게 경이롭다"는 윤정수는 결혼한다면 경제권을 어떻게 할 건지 묻자 "아내가 원하면 다 줄 수도 있고, 이상한 거 사들이면 다시 뺏을 수도 있다. 어떤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답했다.
'리더의 하루' 윤정수./사진제공=IHQ
'리더의 하루' 윤정수./사진제공=IHQ
리더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냐고 묻자 지석진은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방송할 생각은 없는데, 하는 동안은 틱톡, 유튜버 등 여러 가지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사업가 기질도 있다고 본다. 경영학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뜬금 없이 "지석진 씨도 '런닝맨' 후에 잘 된 거다. 콧구멍 넓히는 수술도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인의 경제 관념을 묻자 박명수는 "티끌은 계속 모아도 티끌이다. 과감하게 투자도 해야 한다"며 "난 아무도 믿지 않는다. 내 자신만 믿는다"고 말했다.
'리더의 하루' 정준하./사진제공=IHQ
'리더의 하루' 정준하./사진제공=IHQ
모시고 싶은 리더를 묻자 박명수는 나영석 PD를 꼽으며 "한 번도 같이 작업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일론 머스크와 IHQ 사장님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본인만의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분들을 소개한다. 리더들이 자신의 성공 비결을 공개하려고 하지 않는데, 친해지니 우리에게 막 쏟아내더라. ‘리더의 하루’를 보면 여러분들의 성공 길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더의 하루'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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