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차승원x김성균x이광수
300만 공약=300만원 현금 쏜다
사진='최파타'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최파타' 공식 인스타그램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웃음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싱크홀’의 주역 배우 차승원과 김성균, 이광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는 “우리는 '싱크홀’입니다”라며 아이돌 그룹을 연상케하는 인삿말로 웃음을 안겼다. 최화정이 이광수를 '아시아 프린스'라고 소개하자 차승원은 "아시아 프린스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런닝맨'도 나오지 않았냐"고 해 폭소케했다.

이어 김성균은 “’싱크홀’에서 비주얼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고, 차승원은 “’싱크홀'의 전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광수는 "'싱크홀'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제가 태어난 이유는 '싱크홀' 하나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차승원은 영화 ’싱크홀’ 속 장면을 설명하며 "다들 김성균이 불쌍하다고 하는데, 내 기준에서는 이광수가 제일 재수가 없는 것이다. 집들이에 와서 그렇게 되는 것이니까"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성균은 100만 관객을 넘어선 ‘싱크홀’의 인기에 대해 "저는 걱정했는데 차승원 선배님은 확신이 있으셨다”며 “극장을 그리워해서 온가족이 즐길 만한 게 있으면 극장에 와주실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자 차승원은 "시나리오부터 좋았다”며 “재난과 코미디는 접목하기 힘든 장르인데 이걸 병행하면서 신파에 대한 안 좋은 시선들이 많은데 우리도 그걸 많이 걷어내고 산뜻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우리 영화에 완전 슬픈 장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적절하게 비율을 맞췄다. 저는 코미디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광수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며 “이런 작품은 한 번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만들어지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 안 하면 평생 못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김성균은 '런닝맨'에서 이광수의 인연을 소개했다. 기는 "왜 배신의 아이콘인지 모를 정도로 정말 친절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이광수는 "마지막에 이름표 떼기 위한 거였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차승원은 "광수는 아주 계획적이고 주도면밀하다, 마지막에 다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폭로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의 미담도 전해졌다. 이광수가 ‘싱크홀’ 스태프에게 스포츠 브랜드 신발 세 켤레를 선물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이광수는 "N사 신발이 마침 있었는데, 발이 큰 친구라 사놓고 안 신는 신발이 있어서 챙겼다"라며 "이번 '싱크홀' 현장에서도 물에 그냥 신발을 신고 들어가서 일하길래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승원의 음식 솜씨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앞서 예능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의 요리를 맛본적 있는 이광수는 “원래 호감이었지만 진짜 성실하고 그런 게 보이더라"며 "그래서 사석보다 현장에서 더 돋보였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싱크홀’ 팀은 관객수 공약을 내걸었다. 차승원은 "300만까지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저희가 100만원씩 각출해서 300만 번째 관객분께 선물로 300만 원을 드릴 거다”라며 파격 제안했다.

한편, ’싱크홀’ 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지난 11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