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펜트하우스3', 지난 13일 방송
이지아, 엄기준X김소연 향한 복수 돌입
"직접 심판할 것"
/사진=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사진=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최예빈이 김소연에게 기억삭제약을 먹였다.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다.

지난 1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과 로건리(박은석 분)가 주단태(엄기준 분)와 천서진(김소연 분)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겨눴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련과 로건리는 하윤철(윤종훈 분), 강마리(신은경 분), 유동필(박호산 분)의 도움으로 천서진과 주단태의 분열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곧바로 백준기(온주완 분)와 진분홍(안연홍 분)을 이용해 천서진, 주단태가 가진 자금을 말려버리려는 계획에 돌입했다.

백준기는 천서진이 로건리를 감금했다는 증거인 녹취록을 내세워 천서진에게 2000억 원을, 주단태에게도 '로건리 차 폭발사고' 당시 찍힌 현장 사진을 들이밀면서 2000억 원을 요구했다. 그러자 주단태는 천서진이 로건리를 감금했다는 증거를 넘기면 3000억 원을 더 주겠다고 역제안했다. 그 후 백준기에게 2000억 원 수표를 건넨 후 녹음기를 받아든 천서진은 녹음기에서 천서진의 로건리 감금 증거를 넘기라는 주단태의 음성까지 듣게 되면서 분노했다.
/사진='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사진='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이런 가운데, 주단태는 이규진(봉태규 분)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백준기에게 돈을 보내려 했지만, 유동필을 통해 주단태의 실체를 알게 된 이규진이 돈을 훔쳐 달아나면서 주단태의 계획은 무산됐다. 여기에 합세한 진분홍은 주단태를 찾아가 오윤희(유진 분)가 죽던 현장이 생생하게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다.

진범이 천서진임을 알게 된 주단태는 영상을 갖기 위해 진분홍이 요구한 500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진분홍이 천서진을 찾아가 주단태가 그날 김포에서 오윤희를 쫓아가는 증거 영상과 자신을 매수했다는 증거까지 주겠다며 5000억 원을 불렀던 것. 앞서 오윤희가 타살된 것이며 차량 블랙박스까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불안에 떨었던 천서진은 주단태가 오윤희를 죽인 범인이라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지금 주단태를 없애지 않으면 오히려 내가 당한다"며 비서에게 어떻게든 돈을 만들어오라고 지시했다.

주단태는 송 회장(정아미 분)을 찾아가 천수지구 27번지를 담보로 걸며 5000억 원을 추가로 빚을 냈다. 이에 곧바로 진분홍을 만나 블랙박스 영상을 받았지만, 운전기사로 잠입해있던 하윤철이 주단태를 기절시킨 후 영상을 도로 빼앗았다.

결국 주단태는 천서진에 의해 '오윤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명되면서 수배자로 전락했다. 그는 유동필이 마련해놓은 중국 밀항 배에 몸을 실었지만, 이는 심수련과 로건리의 계획이었다. 배 안에서 가스를 마시고 기절한 주단태는 '백준기'라는 이름으로 일본 정신병원에 감금됐다. 그리고 이때 주단태의 앞에 주석경(한지현 분)이 깜짝 등장했다.
/사진='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사진='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심수련은 배로나(김현수 분)에게 오윤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배로나에 "아줌마가 할 말이 있다. 아주 중요한 얘기다. 네가 이제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에 배로나는 "주단태 아저씨가 그런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지아는 "아니다. 네 엄마를 벼랑에서 민 건 천서진"이라고 알렸다.

진실을 알게 된 배로나는 괴로워했다. 그는 "고작 하은별(최예빈 분)을 살리겠다고 날 두고 엄마가 죽었다. 그런 애를 왜 돕냐. 다 내 잘못이다. 내가 그때 은별이를 돕지 말았어야 했다"며 오열했다.

또한 유동철은 주단태의 협박으로 오윤희의 시체를 유기한 사실을 배로나에게 고백했다. 유동철은 "미안하다. 아저씨가 너한테 너무 큰 죄를 지었다. 내가 네 엄마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마리는 "이 사람이 주단태가 시켜서 네 엄마 시신을 호수에 유기했다"고 사죄했다.

주단태를 밀어내는데 성공한 천서진은 청아그룹 회장 선출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은별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하은별은 천서진이 방으로 들어가자, 표정이 돌변한 채 그동안 모아놨던 약을 꺼내 들었다. 그는 "내가 엄마 나쁜 기억 다 지워주겠다. 엄마가 계속 행복할 수 있게 내가 한 알도 안 먹고 아껴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하은별은 천서진이 먹을 와인에 다량의 약을 탔다. 그렇게 천서진은 하은별이 준비한 와인을 모두 털어 마신 뒤 "오늘이 엄마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날인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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