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구두' 최명길이 경인선에게 소이현의 정체를 확인했다.

1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 KBS2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극본 황순영·연출 박기현) 18회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김젬마(소이현 분)의 정체를 알아채고 소옥경(경인선 분)에게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소옥경의 가게를 찾은 민희경은 "나 기억하죠? 알잖아요. 나"라며 소옥경 앞에 나타났다. 이에 소옥경은 "알아요, 아주 잘 알지"라며 민희경을 알아보는 듯 대답했다.

이에 민희경은 "어떻게 된거에요? 진아가 어쩌다가 그쪽하고 같이 살았죠? 왜 같이 살았죠?"라며 따져물었다. 그러자 소옥경은 기가 막힌 듯 "그럼 하룻밤에 부모 잃은 애들을 보육원에 맡겨요? 길바닥에 버려? 20년 만에 나타나서 그렇게 뻔뻔한 말을"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민희경은 "진아가 젬마 맞죠"라고 확인했고 소옥경은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는 민희경에게 "맞아. 젬마야. 김젬마. 그 잘난 로라, 니네 회사에 다니는 젬마가 바로 진아야"라고 진실을 말했다.

그 소릴 들은 민희경은 "그쪽이 알려줬어요? 내가 로라 대표라고? 부자 엄마 회사 들어가서 한 밑천 뜯어내라고"라며 "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내가 누군지 어디 사는지. 그래서 개명하고 접근했겠지. 복수가 그렇게 쉬울까? 정신차리고 당장 회사 관두라고 해요"라고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이에 화가 난 소옥경은 민희경에게 물을 끼얹으며 "미쳤구나. 너 네 남편이랑 아들은 어떻게 된 줄이나 아냐?"라고 물었고, 민희경은 "죽었잖아요. 죽으면 다 끝 아닌가?"라고 답하며 "미친 건 내가 아니라 걔야"라고 자리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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