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공명 (사진=SBS)
홍천기 공명 (사진=SBS)


‘홍천기’ 공명이 예술을 사랑하는 ‘낭만 대군’로 변신한다.

3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대세 청춘 배우들의 캐스팅, 베스트셀러 원작 등이 방송 전부터 주목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중 공명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단왕조의 셋째 왕자 양명대군으로 분한다. 양명대군은 시(詩), 서(書), 화(畵)를 사랑하고 예술가들을 아끼는 낭만주의자이자,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는 풍류객이다. 공명은 캐릭터를 위해 그림과 서예를 공부하고 배우는 등 열정을 쏟으며 양명대군과 혼연일체 된 준비 과정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11일 ‘홍천기’ 제작진은 양명대군으로 변신한 공명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공명은 훈훈한 외모와 어우러진 기품 있는 한복 자태를 자랑하며 시선을 강탈한다. 그 뒤에는 산수화를 펼쳐낸 듯한 풍경이 배경을 장식한다. 그 속에서 존재감을 빛내는 공명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아 감탄을 자아낸다.

예술을 사랑하는 대군 공명의 감성적인 분위기도 눈길을 끈다. 극중 양명대군은 허허실실 낭만주의자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남모를 외로움을 품고 있는 인물. 예술 외 그 어느 것도 좋아해본 적 없던 양명대군은 홍천기(김유정 분)의 천재적인 그림 실력과 거침없는 매력에 사로잡히게 된다. 공명은 양명대군의 낭만과 연정 등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갈 예정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공명은 ‘혼술남녀’ 햇병아리 공시생, ‘극한직업’ 열혈 막내 형사, ‘멜로가 체질’ 청순 연하남 등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이번 ‘홍천기’에서는 낭만 대군으로 변신, 능청스러움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로 극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홍천기’ 제작진은 “양명대군을 더 매력적으로 완성할 공명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공명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감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홍천기’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으로,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에서 감각적 영상미를 선보인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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