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사진=방송캡처)
너는 나의 봄 (사진=방송캡처)


배우 강훈이 ‘너는 나의 봄’에서 강태정에 완벽 몰입, 한층 깊어진 감정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너는 나의 봄’ 11회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승계집행문을 받아 빚이 넘어와 미란(오현경 분)을 만나러 누나 다정(서현진 분)과 함께 강릉 본가로 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태정은 강릉에 가기 전 다정을 기다리며 은하(김예진 분)에게 커피를 건네 받았고 자신을 걱정하는 은하에게 “난 괜찮다. 엄마하고 누나가 걱정돼서 가는거다”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학교 앞으로 찾아와 만난 적이 있었던 사실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태정의 마음 속에는 항상 두려움이 있었다. 아버지가 엄마와 누나에게 찾아가게 되면 그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상처를 받을 가족에 대한 걱정과 애틋함이 항상 있었다.

강릉에 도착한 태정은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다정을 위로하며 중1때 아버지를 만난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고 왜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묻는 다정에게 "아버지가 누나한테 가거나 엄마한테 가서 때릴 까봐 뛰어갔다"고 속내를 덤덤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생이 알고 있는걸 몰라 미안해하며 우는 다정에게 티슈를 건네며 듬직한 모습으로 " 몰랐는데 뭐가 미안하냐 걱정할 엄마에게 말하지 말자"고 하며 애써 눈물을 참아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은 물론 태정의 복잡하고 응축된 감정을 절제된 감정연기로 단번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강훈은 어린 시절 힘들었던 속내를 숨기며 자신의 두려움 보다 누나와 엄마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며 살았던 속 깊은 어린 강태정의 모습부터 미란이 숨죽여 우는 모습을 말없이 곁을 지키는 어른 강태정의 모습까지 많은 감정들이 오가는 캐릭터의 상황들을 탁월하게 소화, 표정과 목소리 눈빛 연기로 감정을 잘 전달하며 강태정이라는 인물을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한편 ‘너는 나의 봄’은 오늘(10일) 오후 9시에 1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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