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종영
성훈, 임신한 이민영 아닌 송지인과 결혼
반전 엔딩 '충격'
사진=TV조선 '결사곡2'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결사곡2' 방송 화면.
배우 성훈이 충격적인 엔딩을 안겨주며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는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의 눈물의 기자회견 후 다시 전화위복을 맞는 판사현(성훈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부혜령을 상대로 유리한 이혼을 성사시켰다며 이혼 관련 소송들이 쏟아져 들어와 해고당할 위기를 극복한 것. 성훈은 미련 없는 호쾌한 웃음으로 속고 속이는 눈치싸움 끝 일말의 정마저 떨어진 후련함을 표현하며 마지막회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특히 성훈은 부혜령에게 미온적이지만, 송원(이민영 분)에게는 따뜻한 판사현의 변화를 능숙하게 그려내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더불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송원을 끔찍이 챙기는 다정함으로 불륜을 저질렀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폭풍같이 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성훈은 온도차 열연을 선보이며 사랑이라는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 최종회에서 판사현은 불안해하는 송원의 곁을 지키며 든든함을 뽐냈다. 특히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성훈은 아이를 걱정하는 송원을 다정하게 다독이는 한편, 눈빛을 반짝이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연하지만 어른스러운 판사현을 탄생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판사현의 결혼식 장면이 공개됐고, 그가 송원이 아닌 아미(송지인 분)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행복한 웃음과 함께 아미와 리무진에 오르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렇듯 다채로운 판사현을 그려낸 성훈은 “오랜 시간 촬영한 만큼 굉장히 아쉽고 섭섭하다. 길고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라는 여운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성훈은 “판사현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작가님과 감독님, 함께 촬영한 선·후배 배우님들에게 많이 배웠고 행복했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또 함께 달려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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