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김민정./ 사진=tvN
'악마판사' 김민정./ 사진=tvN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의 김민정이 지성의 목숨줄을 두고 위험한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패닉에 몰아넣은 '악마판사'에서 정선아(김민정 분)와 재희(이소영 분)가 강요한(지성 분)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선아가 강요한의 심장 근처에 총구를 들이밀고 있다. 당장 방아쇠가 당겨지면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강요한은 겁을 내거나 떠는 기색도 없다. 언제나 그랬듯 초연하고 냉정하게 눈앞의 정선아만을 응시해 외려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런가 하면 지금 순간마저도 하나의 게임인 마냥 천진하게 웃고 있는 정선아의 태도가 소름 돋게 만든다. 사람의 목숨을 쥐고 흔드는 정선아의 만면에 번진 미소에서,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지 악랄한 본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총을 든 정선아는 방금전의 표정은 싹 지운 채 싸늘하고 살기 어린 얼굴로 강요한과 대치, 섬뜩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강요한이 사회적 책임재단 인사들의 비리를 폭로, 본격적인 전쟁을 알린 이후 디스토피아 속 대한민국의 판세는 한치 앞도 예측이 불가하다. 특히 앞선 방송에서는 강요한이 정선아를 저택에 손님으로 초대하며 어릴 적 일했던 하녀 취급이 아닌 귀빈으로 융숭하게 대접해 그녀의 마음을 돌려냈고, 차경희(장영남 분)를 잡는 일에 협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강요한의 플랜엔 없던 차경희의 자살이 끼어들면서 사태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이렇듯 급변하는 정세에서 강요한과 정선아의 협력 관계가 또 한 번 깨어질 조짐이 읽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어제와 180도 달라진 그들의 대랍각이 오늘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주 중이다.

지성과 김민정의 살벌한 대치 결과는 8일(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될 '악마판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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