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지난 4일 방송
이용녀, 게스트로 출연
유재석 미담 공개 "정말 감사"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배우 이용녀가 개그맨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했다.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다.

지난 4일 방송된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유기견 대모' 이용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녀는 40여 마리 유기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월 유기견 보호소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보금자리를 잃었다.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용녀가 강아지들의 견사에서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기견들과 바쁜 아침을 보낸 이용녀는 외출을 나서기 앞서 래퍼 릴보이와 전화 통화를 연결했다. 두 사람은 2016년 JTBC '힙합의 민족'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용녀는 "우리 집 화재 났을 때 도와줬지?"라고 물었다. 이에 릴보이는 "찾아뵈려고 했는데 정신없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용녀는 "고마워. 이건 진심이야"라고 알렸다.

이후 이용녀는 도움의 손길을 건넨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이 도와줘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현장에는 배우 오현경, 김미경과 이연복 셰프가 방문해 봉사를 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이용녀는 "유재석이 가장 많은 후원을 했다. 나와 특별한 관계는 한 번도 없었다. 근데 화재 사고 후 3일 만에 어떻게 알았는지 돈을 보내줬는데 통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진='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사진='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이용녀는 친한 후배를 만나기 위해 대학로로 향했다. 그는 "후배가 연극을 한다고 해서 응원차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친한 후배의 정체가 밝혀졌다. 다름 아닌 배우 황석정이었다. 이용녀는 "10여 년 전에 드라마를 촬영했는데 지방에서만 일주일을 찍었다. 매일 먹고 자고 하면서 지내다 보니 편하게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녀는 남다른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내가 그동안 시체처럼 살았다. 다시 살아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황석정은 "우리는 나이 들거나 늙은 게 아니라 이제 시작하면 된다. 남자는 빼고"라며 농담 섞인 조언을 건넸다.

이에 이용녀가 당황한 듯 웃어넘기자 황석정은 "남자 이야기에 왜 무너지냐. 다음에는 같이 데이트 상대 데리고 만나자"고 말했다. 이용녀는 이상형에 관해 "아버지 같은 남자를 찾는다. 근데 그런 사람은 없더라. 자꾸 아버지랑 비교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