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사진=방송 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Y'(사진=방송 화면 캡처)

공원 음수대에서 목욕을 하는 여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헐벗은 차림의 여자가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음수대에서 목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작진은 여자를 발견하고 "밖에서 샤워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지구대 가서 물어봐라. 공원 내가 샀다. 뭐 하자는 거냐"라며 욕설을 퍼붓다 못해 자신의 옷까지 빨았다.

이후 마트로 향한 여자는 "마트를 720억 주고 샀다"라며 정수기에 물을 담은 후 자리를 떴다. 한편 여자는 공원에서 또 목욕을 했고 제작진은 "왜 밖에서 목욕을 하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여자는 "집에 물이 안 나온다. 수돗세를 내도 물이 안 나온다"라고 호소했다. 경찰에서는 도움을 거절하는 여자를 도와줄 방법이 딱히 없다며 곤란해했다. 과격하긴 하지만 이웃들한테 물리적인 위협이 없기에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정신과 전문의는 여성에 대해 "우울증에서 조증으로 가고 있는 상태"라며 "증상이 더 심해지면 과대망상, 피해망상, 사고나 이런 위험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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