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최악의 선물' 사연 소개
기가막힌 사연들에 '경악'
"박명수 씨 목소리 들으니 너무 그립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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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이 청취자들의 기가막힌 사연들을 전하며 박명수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박명수를 대신해 방송인 김태진이 DJ로 나서 다양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김태진은 '내가 받은 최악의 선물'을 주제로 사연을 소개했다. 한 청취자는 "생일인데 남편이 선물은 안주고 순대를 사왔다"며 하소연 했고 김태진은 "이렇게 뜬금없는 사연 좋다"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전 남친이 자신의 태어남과 죽음을 같이하고 싶다며 자신의 탯줄을 선물로 줬다"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이에 김태진은 "최악이다. 생각할수록 최악이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자기 아들, 딸이나 탯줄 가지고 있지"라며 일침을 놨다.

다른 청취자는 "결혼 20주년에 나 몰래 주식하고 대출 상환 경고장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태진은 "결혼 20주년에 대출 경고장이 웬 말이냐"라며 "주식은 준비돼있지 않으면 안 하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또 "전 여자친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는데 자기 이니셜을 세겨놨더라. 헤어지고 다시 가져갔다"고 사연을 보냈다. 김태진은 "본인 이니셜 새긴 건 좀 그렇다"며 경악했다.

이어 김태진은 친구가 7년 간 준비한 선물이라며 매미 유충을 선물받은 사연과 대학교 교수님으로부터 흉상을 선물받은 기가막힌 사연을 소개하며 "최악"이라고 공감했다.

특히 김태진은 "생일 선물로 친구한테 머리끈 기프티콘을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저는 대머리다"라는 사연에 분노하며 "전국 민머리 협회에서 항의 문자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진은 방송 도중 박명수의 목소리가 나오자 "박명수 씨 목소리 들으니 너무 그립다"며 자가격리 중인 박명수를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박명수는 검사 결과 음성 진단 받았으나,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김태진은 오는 26일까지 박명수를 대신해 스페셜 DJ로 빈자리를 채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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