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사진=방송 화면 캡처)
'대화의 희열3'(사진=방송 화면 캡처)

밀라논나가 아시안게임 의상을 두고 담판 지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밀라논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밀라논나는 86 아시안게임의 의상을 맡게 된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이 시절에는 디자이너 의상에 대한 저작권이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비를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하지만 밀라논나는 86 아시안게임을 위해 만든 의상 디자인 보드와 샘플 의상들을 가지고 관계자를 만나러 가서 "디자인료를 주실래요? 이 옷들 다 찢어버릴까요?"라고 담판을 지었다고. 이는 디자인을 작품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사건이었다.

당시 관계자 역시 밀라논나에게 "선생님 이건 자랑할만한 일이다. 보통 국가 예비비, 국가 예산이 없으니까 디자인료에 대한 예산 책정이 안 되어 있는데 이번엔 아니다"라고 말했고, 밀라논나는 당시 무형의 창작 가치를 인정받았던 최초의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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