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 방송화면 캡처./
'노는언니' 방송화면 캡처./
격투기 선수 서지연이 방탄소년단 RM과 육촌 관계임을 밝혔다. 판박이 외모부터 댄스 DNA까지 피는 못 속였다.

지난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박세리, 정유인, 한유미, 신수지가 주짓수 등 격투기 종목을 배우기 위해 나섰다. 특히 18세에 데뷔해 2018년 필리핀 URCC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종합격투기 선수 서지연과의 만남이 흥미로웠다.

이날 서지연은 "BTS RM과 육촌 관계"라며 "가끔 명절 때 본다. 사인 CD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멤버들은 서지연이 RM의 눈매가 닮았다며 연신 감탄했고, 그 사이 한유미는 잘 모르겠다는 듯 어리둥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유인이 "육촌인데 이리 닮을 수 있냐"며 놀라워 하자 박세리는 "피는 못 속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수지가 "보통 게스트가 나오면 개인기를 보여주지 않냐"고 부추겼고, 서지연은 별 망설임 없이 "블랙핑크 리사가 춘 꽃게 춤을 춰 보겠다"며 나섰다. 그는 댄스 DNA를 발동해 과감한 동작과 도도한 눈빛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내 부끄러운 듯 무릎을 꿇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연은 앳된 외모와는 상반 된 격투기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줄넘기를 하다가 걸리는 모습으로 허당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격투기 기본 동작인 잽과 스트레이트 동작을 정확하게 선보이며 실력을 입증 했다.

또 서지연은 대회 준비부터 실전 경기 경험까지 경험을 털어놔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그는 "1년에 세 번 정도 경기에 참여한다. 3개월 정도 훈련하고 체중 감량하고 컨디션 관리하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SNS를 통해 직접 결투 신청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지연에게도 부상의 아픔이 있었다. 그는 "처음 일본 원정을 갔을 때 눈을 잘못 맞아 뇌진탕이 왔다"며 "2라운드에 가서 너무 어지러웠다. K.O패를 당하고 바로 토했다. 대전료도 전부 병원비로 지불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링 위에서 몇 분 동안이나 기절했으나 심판이 보지 못해 큰일날 뻔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지연은 운동을 끝낸 언니들과 함께 냉동 삼겹살을 먹었다. 현재 선수 생활을 잠시 쉬며 주짓수 레슨을 하고 있다는 서지연은 "좀 더 큰 경기에 서보고 싶다. 수입이 더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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