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리 까는 날 특집
"100만 구독, 감사해"
지석진, '꼰대' 인정
'런닝맨' / 사진 = SBS 영상 캡처
'런닝맨' / 사진 = SBS 영상 캡처
'런닝맨' 멤버들이 쉴 틈 없이 토크를 폭주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노가리 까는 날' 특집으로, 멤버들의 토크만으로 방송 분량을 채웠다.

최근 유튜브 개인 채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된 김종국은 "운동인들이 이렇게 숨어있을 줄이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헛헛하다고 할까. 지석진, 하하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100만은 택도 없었다"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이어 멤버들은 오두막에 앉아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 유재석은 과거를 회상하며 'X맨' 때 은혜랑은 진짜였냐"라고 물었고, 김종국은 "하지마 이제! 하지마!"라며 버럭했다. 전소민은 "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궁금하긴 해"라고 부추겼다.

하하는 "형도 'X맨' 시절 때 인기 많았지 않냐"라며 유재석을 바라봤다. 유재석은 흐뭇해 하며 "굉장히 많았다"라고 수긍했다. 하하는 " 나 솔직히 충격고백 해도 되냐. 걸그룹 중 한 명이 형을 좋아했었다"라고 전했고, 유재석은 "이런 얘기가 있는데도 한 번도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송지효와의 첫 만남을 회상, "'패밀리가 떴다' 때 옆방에 가보니까 코를 골고 자고 있었다. 귀신 분장하고도 자고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유재석은 지석진의 11년 전 '런닝맨' 캐스팅 비화에 "석진이 형은, 얘기를 해야 하나. 캐스팅을 제작진이 하지만, 가끔 출연자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 PD가 '석진이 형 어떠냐'라고 하더라. 후보군에 지석진 형이 있다는 것도 놀랐다"라며 "장점은 토크를 잘한다,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성격이 유해서 트러블이 없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단점은 혼자 단독 진행을 많이 해봐서 본인 스스로 스포트라이트가 오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못 견딜 수 있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유재석의 말을 듣던 지석진은 "이 말은 거부하지 못하겠다. 그 때는 정말 꼰대였다"라며 "나는 그 당시에 리얼 버라이어티를 안 해봐서 멤버십이 이렇게 중요한 지 몰랐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지석진 형이 그 때 마음의 상처가 좀 있었다. 하하 얘기도 했었다. 조그만 애가 너무 까분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송지효도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초창기에 광수가 전화와서, 오해를 했던게 광수가 치근덕댄다고 생각했다. 자꾸 전화와서 나오라고 해서. 그래서 내가 너무 짜증이 나서 전화하지 말라고 끊어버렸다. 그때부터 광수가 전화가 안 오더라"라며 남다른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김종국은 "지석진 형이 정말 열심히 했을 때는 해외 팬미팅 다녀온 이후였다"라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정말 맞는 얘기다. 태국 촬영을 가게 됐는데 나는 처음에 몰카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최근 썸남에 대해 "우연히 마주쳐서 걸어가게 됐다. 난 적극적이니까, 집까지 같이 걸어가자고 했다. 너무 한참 같이 걸어갔다. 정류장에서 '누나 가'라고 했다"라며 얼떨결에 동생이라는 것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런닝맨' 멤버들은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 없이도 오프닝만 70분 째 쉴 새 없이 토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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