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선언 현장
건조한 분위기 포착
관계 회복 가능할까
'결혼작사 이혼작곡2' / 사진 = 지담 미디어 제공
'결혼작사 이혼작곡2' / 사진 = 지담 미디어 제공
'결혼작사 이혼작곡2' 이가령이 성훈에게 취중 진담을 선보이며 반전을 모색할 것을 예고했다.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이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판사현(성훈)은 부혜령(이가령)에게 송원(이민영)과 정리한다고 했지만 온전히 믿지 못한 부혜령은 시어머니 소예정(이종남)에게 송원과 따로 만나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부혜령의 의도와는 달리 소예정은 판사현의 부탁으로 부혜령 몰래 송원을 만나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성훈과 이가령의 묵직한 선언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술을 마시고 귀가한 부혜령이 판사현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장면. 거실에 있던 판사현은 부혜령을 보고 마실 것을 챙겨주려 주방으로 가려 하지만 부혜령은 판사현을 멈추게 하고 이야기를 꺼낸다. 이어 판사현의 차분한 우회에도 날카롭게 반응하던 부혜령이 진지한 표정으로 결연한 한마디를 던져 판사현을 당혹스럽게 하는 것. 과연 불륜녀의 임신도 감내하겠다고 밝힌 부혜령이 던진 결정적 한마디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훈과 이가령의 드라이한 분위기 투샷은 지난 3월에 촬영됐다. 드라마 속에서 날 선 관계를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현장에서는 장난기로 서로를 웃게 하는 분위기메이커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터. 특히 이가령이 부혜령의 취기를 표현하기 위해 볼에 볼터치를 하자, 성훈이 다가와 어떤 종류 술을, 얼마나 마셨냐며 주종과 주량에 따라 볼터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촬영에 들어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색한 모습을 보이며 차가운 분노를 터트리는 묵직한 장면을 완성, 현장의 박수를 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이미 깨져버린 믿음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부부의 어색한 조우이자 반전 모색을 꿈꾸는 부혜령의 의지가 담긴 장면"이라는 말과 함께 "판사현과 부혜령이 불륜녀의 임신이라는 큰 갈등요소를 뛰어넘어 평범한 부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2' 3회는 오는 19일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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