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준X박훈X위하준 출연
박훈 "활동명=형 이름, 본명은 박원희"
위하준 "이나영에게 처음 누나라 불러"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우 진기주, 위하준이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영화 ’미드나이트‘로 뭉친 진기주, 위하준, 박훈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진기주에 대해 ‘KBS의 딸’이라 소개했다. 지난해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의 여주인공으로 ‘연기대상’에서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까지 2관왕을 받은 진기주는 “저도 KBS의 딸이라니 기분 좋고, 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오! 삼광빌라’는 시청률 30%를 넘으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진기주는 “이전엔 비슷한 또래 팬들이 있었다면, ‘오! 삼광빌라’ 끝난 후엔 연령층이 넓어졌다”며 “6살 팬도 ‘마빡이’라는 별명을 외치고 가더라, 부모님도 즐거워하셨고, 주변에서 딸 성공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생 시절 인생 첫 콘서트로 민경훈이 활동한 버즈 콘서트를 갔다는 진기주는 민경훈 팬이라 고백했다. 민경훈도 “나도 작품 챙겨보겠다”며 ‘겁쟁이’와 ‘모놀로그’ 노래를 좋아한다는 진기주를 위해 즉석에서 라이브를 열창했다.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위하준은 많은 드라마에서 연하남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하준은 호흡을 맞췄던 배두나, 이나영, 김하늘을 언급했다. 이어 실제로는 연상을 한 번도 못 만나봤다는 위하준은 “연상을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나영에게 처음으로 누나라 불렀다는 그는 “이나영 선배가 9년 만에 복귀했던 작품이었다. 아무도 말을 못 놓아 나보고 해보라더라”며 “처음으로 누나 식사하셨냐고 다가갔다. 너무 성격도 쿨하고 좋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따.

MC들은 2살 연상인 진기주에게도 누나라고 부르는지 궁금해했고, 위하준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진기주는 웃음을 터트렸고, "'야'라고 한다"라며 폭로했다. 위하준은 "누나라고 하다가 작품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전우애가 생겼다"라며 해명했다.

이후 암기력과 집중력을 극대화시키는 공부법에 대해 질문이 나왔고, 위하준은 진기주를 향해 “너 공부 잘 했잖아”라고 물으며 대답을 넘겼다. 이에 진기주는 “암기방법 없다, TV 틀어진 거실에서도 공부가 잘됐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 잘해서 애어른, 독종소리 들었다는 진기주는 “1등이 하고 싶었다, 승부욕이 있었다, 오래달리기도 피 맛날 때까지 달렸다”며 놀라운 승부욕을 보였다.

이어 진기주는 초등학생 때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위하준은 “그러냐”며 깐족댔고 진기주는 “이해가 안 되냐, 기념일마다 선물이 쌓여있었다”고 받아쳤다. 이 모습을 본 김숙은 “둘이 묘한데?”라고 의문을 제시했고, 두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그린라이트를 거부했다.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이상형을 묻자 진기주는 박훈을 뽑았다. 진기주는 “다 같이 박훈이 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테라스에 포차가 있었다”며 “박훈 선배 부부의 모습을 보면 정말 친한 친구와 사는 느낌을 받았다”며 부러워했다.

박훈은 “아내를 연극하다 상대역으로 만났다, 아내에게 선물을 주는 장면이 있는데 소품 빼고 진짜 선물을 넣어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훈은 “현재 활동명을 형 이름 쓰고 있다”며 “형이 일찍 세상을 떠나서 내 활동명이 형이다, 본명이 아니다. 본명의 박원희”라고 밝혔다.

박훈은 '미드나이트'에서 악역일 거라는 오해를 받았다며 "선한 역할들은 많이 해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실제 성격을 묻자 "평화주의자다. 분쟁을 싫어한다. 와이프와 잘 싸우지도 않는다. 고등학교 때도 텔레토비 이런 거 제일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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