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PD, '킹덤' 종영 인터뷰
"최종 순위 끝까지 예상 못해"
"잡음? 좋은 방송으로 해소 가능"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돌아올 것"
'킹덤' 이영주 PD/ 사진=Mnet 제공
'킹덤' 이영주 PD/ 사진=Mnet 제공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를 연출한 이영주 PD가 직접 본 6개 참가팀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지난 3일 종영한 '킹덤'은 '킹'을 꿈꾸는 보이그룹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여섯 팀의 경연 프로그램. 이날 파이널 경연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최근 이 PD는 텐아시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킹덤'을 둘러싼 모든 이야기에 대해 털어놨다. 10주간의 여정을 마친 이 PD는 "마지막 생방송까지 6팀 모두 사고 없이 건강하게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킹덤' 6팀과 모든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프로그램을 끝까지 응원하고 시청해주신 국내외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종 순위를 끝까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각 팀의 퍼포먼스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이 PD는 "비투비는 맏형 그룹이라 많이 부담됐을텐데 색다르고 결이 다른 무대를 보여주고 후배들을 잘 챙겨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아이콘은 서바이벌 출신답게 경연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여유 있었고 멋진 팀이었다. 사실 가장 부담되는 팀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콘만의 멋과 즐거움을 보여주는 힙한 무대를 많이 보여줬고 정말 리스펙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SF9은 자신들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근데 너무나 잘 보여줬고 드라마 스케쥴이 가장 많은 팀이어서 준비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킹덤'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팀"이라며 "더보이즈는 '로드투킹덤'부터 정말 긴 여정을 지나온 팀이다. 놀랍게도 스스로의 한계를 부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칼군무의 정석이다. 힘든 연습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단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우승자 스트레이 키즈에 대해선 "모든 멤버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내고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팀이다. 자체 프로듀싱을 하는 그룹이라 매 경연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걸 표현해 왔다"며 "우승팀에게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냐"고 말했다. 또한 "에이티즈는 무대 위에서의 표현력과 에너지가 엄청나다. 가장 막내 그룹임에도 자신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들을 정말 잘 표현한 팀이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며 "동방신기 그리고 킹덤즈 6팀 모두 함께 할 수 있었다는게 큰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영주 PD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차기 시즌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는 상황이라, 추후 계획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우승 혜택인 '킹덤위크'도 저희 제작진이 연출을 맡는다. 콘셉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으나 스트레이 키즈 컴백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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