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 '유퀴즈' 태도 논란 해명
"춥고 잠도 못자서…콧물도"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시인 원태연이 '유퀴즈' 출연 당시 음주의혹과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스페셜 DJ 강균성과 함께 원태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원태연은 '유퀴즈'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섭외가 왔다는 이야기를 출판사를 통해서 들었는데 말을 잘 못해서 출연을 거절했다"며 "출판사 사장님께서 전화가 왔다. '유퀴즈'를 거절하셨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를 하던 자리에 아는 형님 세 명과 있었다. 무슨일로 전화를 했냐고 물어서 '유퀴즈' 출연 거절했다고 말하니 형님들이 저에게 쌍욕을 했다"며 "형님들이 '네가 아직 덜 굶었구나'라고 하더라"라며 이후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원태연은 음주의혹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유퀴즈' 출연 당시 술을 마시고 촬영했다는 오해를 샀다"며 "스태프들이 제 출연자 대기실에서 식사를 하시는데 제가 들어가면 식사를 멈추고 다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밖에서 대기했다. 되게 추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출판사 사장님이 '추워 보인다'며 커피를 사주셨다. 제가 아침에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생각 없이 3잔을 마셨다. 빈속에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춥고 전날 잠도 못자서 발음도 안좋고 콧물도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태연은 "옆에선 유재석 씨가 쳐다보고 제가 좋아하는 조세호 씨도 저를 쳐다보고 있고"라며 "제가 아무리 정신이 나가도 엄청난 자리에 술을 마시고 나가겠냐. 그렇게 못배우지는 않았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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