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불꽃미남', 지난 3일 방송
손지창, 김민종 세컨드하우스 방문
"더 블루 해체? 삐져서 안 봤을 뿐"
/사진=tvN STORY '불꽃미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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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손지창과 김민종이 오랜 우정을 과시했다. tvN, tvN STORY '불꽃미남'에서다.

지난 3일 방영된 '불꽃미남'에서 손지창은 김민종의 세컨드 하우스를 방문해 청소부터 음식까지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손지창은 "원래 빈집에 이렇게 오면 안 되는데 김민종과는 오래돼서 이렇게 결례를 무릎 쓰고 왔다"고 밝혔다.

이후 손지창은 김민종이 없는 사이, 챙겨온 짐들을 차례차례 풀었다. 그는 "채워줄 것들은 채워주고 쓸고 닦고 청소를 하려고 한다"며 "중, 고등학교 6년간 미화부장을 했다. 정리 정돈에는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손지창은 김민종의 집 구석구석을 닦고 채우며 정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내 오연수에게 영상 통화가 왔다. 손지창은 머리를 계속 만지작거리는 오연수에 "샴푸 광고를 찍냐. 왜 이렇게 머리를 만지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지창이 바닷장어 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묻자 오연수는 "난 모른다. 유튜브 찾아봐라. 얼마나 편한 세상이냐"며 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집에 도착한 김민종은 손지창이 청소해놓은 집안을 둘러보며 "완전 다 뒤집어 놓았다. 먼저 올 때부터 불안했다"고 투덜거리면서도 "깔끔하게 해놓긴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손지창은 김민종을 위해 특급 보양식을 만들었다. 이에 배우 오지호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오지호는 "손지창에게 전화했는데 김민종이랑 같이 있으니 밥 먹으러 오라고 했다. 그래서 왔다"고 설명했다.

오지호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지내는 손지창에 "갑자기 왜 온 거냐. 집에 있기 외로워서 온 거냐"고 물었고, 손지창은 "너도 오라니까 바로 오지 않았냐"고 답했다.

그러자 오지호는 "애들이랑 다 놀아주고 온 것이다. 일요일에 불러서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종은 과거 아내를 소개했던 오지호를 향해 "연애할 때 봤는데 너무 다소곳하고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손지창은 "지금은 오지호가 꽉 잡혀서 산다"고 언급했고, 김민종은 "형도 꽉 잡혀 있지 않냐"며 반박했다.

손지창은 "난 꽉 잡힌 게 아니라 죽어 산다. 기침만 해도 벽에 붙어 있다. 점점 더 무서워진다"고 알렸다.
/사진='불꽃미남' 방송화면
/사진='불꽃미남' 방송화면
이런 가운데, 손지창과 김민종은 더 블루로 활동할 당시 불화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몇 살 때부터 더 블루를 시작했냐"는 오지호의 물음에 손지창은 "20대 초반에 시작했다. 더 블루는 1992년도에 결성했다"고 답했다.

이에 오지호는 "그동안 한 번도 싸운 적 없냐"고 질문했다. 손지창은 "싸울 일도 없었다 치고 박고 그러진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김민종은 "내가 손지창에게 열 받는 일이 있어서 같이 포장마차를 갔다. 같이 술 한 잔 마시면서 풀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 말을 들은 오지호는 깜짝 놀라며 "손지창이 술 먹으면 쓰러진다"고 알렸다.

김민종은 "결국 119 부를 뻔하고 난리가 났다. 그다음부터는 내가 잘못했다고 하고 끝났다"며 "손지창이 삐지면 말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호는 "그래서 해체한 거냐"고 물었고, 손지창은 "해체한 적은 없다. 삐져서 안 봤을 뿐"이라며 "우리가 당시 젝스키스와 핑클이 있었던 DSP를 갈 뻔했다. 근데 김민종이 의리를 지켜야 된다고 해서 결국 소속사는 안 옮기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손지창과 김민종은 30주년을 앞두고 더 블루의 재결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민종은 "더 블루는 정말 그야말로 내 청춘"이라며 "손지창과는 연락 좀 안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또 보게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손지창은 내 삶에 정말 큰 의지가 되면서도 나의 동반자"라고 고백했다.

손지창도 "3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서운한 점도 있고 그랬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인연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김민종에 대해 뭐라고 한 마디로 정하지 못할 거 같다. 그냥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라고 알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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