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찾아왔다' 신도현 / 사진제공=tvN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찾아왔다' 신도현 / 사진제공=tvN
배우 신도현이 tvN 드라마 '멸망'에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아내며 공감 요정으로 활약 중이다.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 신도현은 걸크러쉬 매력 가득한 나지나로 변신함과 동시에 주익(이수혁 분)과 현규(강태오 분) 사이에서의 묘한 설렘으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도현은 극 중 인물들과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신도현이 빛을 발한 멸망 속 공감 요정 모먼트를 꼽아봤다.

#지나X현규 여전히 진행 중인 풋풋한 첫사랑

신도현은 필명인 '이현'으로 대변되듯, 지나의 삶에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규'와의 풋풋한 과거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주의보를 알렸다. 9년 전 학교 복도에서 운명처럼 마주친 현규에게 첫눈에 반해 돌아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첫사랑 감성을 제대로 소환시켰고, 취중진담으로 현규에게 직진 고백까지 성공하며 풋풋함 설렘을 제대로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이토록 좋아했던 첫사랑에게 이별을 통보 받고 슬퍼하는 장면은 누구나 겪었을 첫사랑의 아픔을 밀도 있게 담아내 공감지수를 높였다. 화려한 지나의 모습과 달리, 맑고 투명한 고등학생 시절의 신도현의 모습은 이른바 '첫사랑조작범'으로 불리며 온라인상에 회자되기도 했다.

#지나X주익 어쩌다 첫 키스 주인공과 혼란스러운 감정 줄다리기

첫사랑 서사 만큼이나 지나와 주익과의 인연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회차들을 통해 지나의 첫 키스 상대가 현재 자신이 연재 중인 출판사의 편집팀장 차주익임이 공개된 것. 뜻하지 않게 첫키스 빌런 주익과 마주하고, 묘하게 경계를 넘나들며 다가오는 그의 존재에 혼란스러워 하는 지나의 모습은 순간몰입도를 더했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텐션 넘치는 대사들은 '썸남썸녀'의 기류를 구현하며 여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지나X동경 사랑보다 더 애틋한 우정

신도현은 로맨스 뿐 아니라 동경과의 애틋한 우정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경(박보영 분)의 일이라면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동경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 같은 든든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 것. 동경의 죽음을 알게 된 후 "너 뭐 먹고 싶어. 내가 지금부터 다 해줄거야. 말만해!"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동경의 죽음을 생각하며 눈물을 훔치는 장면은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로맨스와 우정을 넘나들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성을 전파하고 있는 신도현. 본격적인 삼각로맨스의 전개가 시작된 지금, 앞으로의 그녀의 활약 또한 기대를 더한다. '멸망'은 매주 월,화 9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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