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 가로림만 개척작전 승리
강한 정신력으로 낙오자 제로
준결승전 '서울함 탈환작전'
'강철부대' SSU, 4강 진출…특전사 vs UDT 결승행 놓고 격돌 [종합]
SKY채널, 채널A의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의 SSU(해난구조전대)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강철부대’ 11회에서는 ‘가로림만 개척작전’의 승리 부대로 SSU가 결정되며 결승을 향한 최종 관문인 ‘4강 토너먼트’의 서막을 열었다.

먼저 해병대수색대,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가 참가한 4강 쟁탈전 ‘가로림만 개척작전’에서는 다양한 지형이 뒤섞인 갯벌로 인해 부대마다 난관에 부딪히는 도전자들이 속출했다. 지난주 극심한 체력 저하로 대열에서 벗어났던 SDT 이정민, SSU 정성훈에 이어, 괴력의 소유자 해병대수색대 정훈과 스피드를 자랑하던 SDT 강준까지 갯벌의 변수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휘청여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럼에도 도전자들은 기어가는 것은 물론 몸을 옆으로 구르며 전진했고, 진흙을 온몸에 뒤집어쓰면서도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을 발휘했다. 또한 해병대수색대 오종혁이 낙오된 정훈에게 냉철한 다그침으로 힘을 북돋는가 하면, 안태환과 안필립은 가장 먼저 진수 포인트에 도달했음에도 격차가 벌어진 두 사람을 위해 경로를 역행하는 결단력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SSU는 체력 소모가 극심해진 정성훈 때문에 추월을 당하는 와중에도 4인 기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들은 정성훈을 IBS 위에 싣고 이동하며 단합력을 입증했고, 진수 포인트 도착과 동시에 수준급 패들링으로 가장 먼저 군장 확보에 성공했다. 더불어 황충원이 자신의 강점인 힘을 활용해 IBS 바람 빼기부터 삽질까지 멀티플레이어 신공을 펼쳤고, 결승점까지의 끝없는 행군에도 군장을 나눠 들며 끈끈한 팀워크와 ‘다이버 정신력’을 자랑했다. 그 결과 SSU가 승자의 깃발을 휘날리며 ‘4강 토너먼트’ 대열에 최종 합류했다.

두 번째로 진수한 해병대수색대는 패들링에서 속도를 붙이며 IBS 최강자의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IBS 은닉을 위해 주어진 2개의 삽 이외에 패들을 이용하는 실전 경험을 토대로 한 노하우를 펼쳐 감탄을 불러모았다. 1구간에서 고전을 겪었던 정훈이 최단 거리 경로를 탐색하는 등 역전을 위해 박차를 가했지만 끝내 간발의 차로 2위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SDT 역시 승패를 넘어선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강준이 자신의 몸조차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정민을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 독려를 보내며 진한 전우애를 선사했다. 이들은 포기의 유혹에도 부대의 명예와 사명감으로 단 한 명의 낙오자 없는 결과를 달성한 것. 더불어 정정당당한 대결을 펼친 SSU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도전자들의 초월적 정신력과 낙오자 없는 완주를 통해 진한 감동을 안긴 회차였다.

MC 장동민은 "SSU가 이 미션을 통해 김민수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졌고 정성훈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더욱 강해진 것 같아서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베일에 싸여있던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707(제707특수임무단), UDT(해군특수전전단), SSU(해난구조전대) 간의 ‘4강 토너먼트’ 대진과 미션이 공개됐다. ‘미션 선택권’ 베네핏을 보유한 UDT가 준결승에서 맞붙을 부대를 무작위로 선별해 특전사와의 대진이 확정돼 기대를 끌어모았다. 또한 작전 종목으로 UDT의 전술 활용도가 높은 ‘대항군’ 키워드를 선택하며 거대한 군함에서의 ‘서울함 탈환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방송 말미 UDT가 구조도를 꿰뚫으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비해, 선박 훈련 경험이 부족한 특전사는 설계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이도 잠시, 특전사 박준우(박군)가 침착하게 비책을 구상해내며 부대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등 또 한 번의 대접전을 예고해 기대가 모아진다.

과연 특전사와 UDT 중 우승 부대는 어디가 될지, 707과 SSU가 맞붙을 ‘1000kg’ 미션 키워드가 의미하는 작전 종목은 무엇일지 다음 주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강철부대’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본편 14회와 외전 2회, 총 16회로 종영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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