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 캡처
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 캡처
'멸망' 서인국과 박보영이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달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7화에서는 멸망(서인국 분)과 탁동경(박보영)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소원이 있다. 네가 날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것도 소원으로 빌 수 있냐"고 물었다. 멸망은 "아니"라고 답하더니 진하게 키스했다. 또한 "사랑해 달라는 건 불가능하다. 같이 사는 것도 그만하자"고 했다. 그리고는 사라져버렸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재 중단 의사를 밝혔던 귀공자(남다름 분)은 다시 탁동경을 찾아와 완결을 내겠다고 말했다. 꿈속에 이상한 남자가 나와서 계속 협박한다는 것. 탁동경은 터져나온 실소를 참지못하며 멸망을 떠올렸다.

멸망은 탁동경의 과거 시간들 속에서 탁동경을 마주하게 됐다. 소녀신(정지소 분)은 "이건 진짜가 아니고 과거 조각으로 널 위해 만든 교육자료다. 진짜는 아니지만 진실"이라고 말했다. 멸망은 수능 시험 날, 면접날 등 탁동경이 곤란에 처했던 과거 순간들을 봤다. 멸망은 "그만"이라고 외치며 괴로워했다. 소녀신은 "걔한테 사랑받아 사라질 거라고?"라며 "꿈도 크다"고 비아냥댔다.
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 캡처
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 캡처
탁동경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한 작가로부터 암이라는 말을 들었다. 작가는 "좋아하는 거 실컷 좋아하고 남 눈치 보지 말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그날 저녁 회식자리에서 탁동경은 "나 시집 안 가도 어디 간다. 암이라서 3개월 뒤에 죽는다"고 고백해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탁동경은 횡단보도에도 서보고 옥상에 올라가 보기도 하며 멸망을 부르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썼지만 멸망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탁동경이 지쳐 잠이든 사이 멸망은 몰래 탁동경을 보러 왔다. 아침에 일어나 멸망이 다녀간 흔적을 발견한 탁동경은 분노하며 팔찌를 끊어버렸다.

탁동경은 뇌압 상승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멸망은 병원으로 향했다. 멸망을 발견한 탁동경은 "올 줄 알았다. 네가 안 오고 배기냐. 너 착한 거 다 알았다. 내 소원 들어주기 전까지 너 도망 못 간다"고 말했다. 멸망은 "탁동경"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성큼 다가갔다. 탁동경은 자신이 힘들었던 순간에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며 다가와줬던 탁선경(다원 분), 강수자(우희진 분), 나진아(신도현 분)을 떠올렸다.

멸망은 탁동경을 세게 끌어앉았다. 탁동경은 '내 인생은 언제나 불행한 앞면과 넘겨지지 않는 뒷면 사이에서 서성이며 답을 기다려왔다. 결국엔 나를 불러줄, 이러한 답을. 때론 불행과 행운의 얼굴은 같고 나는 여전히 그 얼굴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행복하게 미소 지었다.

이날 방송된 7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3.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은 수도권 평균 2.4%, 최고 3.2%, 전국 평균 2.2%, 최고 2.6%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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