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유포된 의혹, 악의적 캡처"
일부 주장에 "명백한 허위사실" 강조
"CCTV와 블랙박스 모두 실제 영상"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공개한 CCTV 원본(아래)와 방송 화면/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공개한 CCTV 원본(아래)와 방송 화면/ 사진=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고(故) 손정민 씨 사건 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알'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5/29) 방송 관련하여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에 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의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A측 CCTV화면 재연 영상인데 실제인 것처럼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에 내보낸 것이냐'는 의혹이 담겼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했으나, 이는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본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일의 실제 영상"이라며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통상적으로 CCTV에 표기되는 녹화시각과 실제 시각이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기에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을 정확히 체크했고,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돼있는 것을 확인, 이를 감안해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했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263회/ 사진=SBS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1263회/ 사진=SBS 캡처
지난달 29일 방송된 '그알'에서는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탔다. 익사 사고를 당한 고 손정민에게 타살 가능성은 낮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고 손정민의 아버지가 해당 방송 내용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며 파장이 일었다.

아버지는 아들과 친구 A씨의 메시지 내용이 일부 편집된 점, 방송에 등장한 A씨의 가족이 먼 친척인 점 등을 들며 반론을 들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A씨에게 유리하도록 '그알'이 조작 방송을 했다"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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