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보면서 소름"
'7년의 밤' 쓴 계기는?
심리학 공부 몰입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유정 작가가 사이코패스 이야기를 쓰기 위해 철저히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08회 '드림하이' 특집에는 '7년의 밤', '종의 기원' 등을 집필한 정유정 작가가 출연했다.

정유정 작가는 "장래 희망이 진정한 이야기꾼인 정유정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7년의 밤'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유정 작가는 "'완전한 행복'이라는 작품을 탈고했다.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인데 전형적인 스릴러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정말 좋아한다"라며 관심을 높였다.

또, '7년의 밤'의 소재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어떤게 진실인 지는 모른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드러나지 않는 사건의 진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이코패스 이야기를 쓰기 위해 정신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범죄, 사회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소설을 쓸 준비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소설을 쓰기에는 1인칭으로 쓰려다보니까 공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3인칭 '그'로서 사이코패스를 그려본 후에 '종의 기원'에서 '나'로서 그렸다"라고 밝혔다.

정유정 작가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을 가리켜 '악의 3부작'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세 작품 다 사이코패스가 나온다.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뒤집어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런 말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예전에 책을 읽었는데 정말 소름돋더라"라고 말했다.

정유정 작가는 "'종의 기원'은 3년 썼는데 1년은 사이코패스 공부를 했다. 심리를 아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3년 중에 2년을 집에만 박혀있었다. 왜냐하면 그 시기를 사이코패스로 살았다. 그 때 남편이 나를 무서워해서 2년 간 각방을 썼다"며,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해봤는데 25점이 넘어야 사이코패스였는데, 점수가 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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