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나래BAR? 나에겐 치타 BAR 있어"
/사진 = tvN '신박한 정리'
/사진 = tvN '신박한 정리'
'신박한 정리' 래퍼 치타가 치타BAR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2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는 치타가 어머니와 반려동물까지 여덟 식구가 함께 모여 사는 집을 공개하며 정리를 요청했다.

이날 치타는 고양이 네 마리와 강아지 두 마리, 엄마까지 총 여덟 식구를 공개하며 "우리 모녀에게 6마리 반려동물이 대화의 창구가 되고 활력이 되지만 정리가 안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정리에 앞서, 치타의 집을 둘러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박나래는 치타 BAR를 언급하며 "얘기를 많이 들었다. 개그계에 나래BAR가 있다면 힙합계에는 치타BAR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의 핫플레이스라고 들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 시국"이라며 근심을 보였다. 치타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여기 누구누구 다녀갔냐"는 질문에 "이승기, 이홍기, 소유, 딘딘 등 저와 함께 프로그램했던 분들은 결국 저희집에 와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기에 대해서는 "저희 엄마가 정말 좋아하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치타는 자신의 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치타BAR 공간에 대해 "나는 내 작업공간이 따로 있는데 엄마도 엄마만의 공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며 "치타BAR로 사용하던 이 공간은 엄마를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치타는 특별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10년 전 세상을 떠난 치타의 아버지는 치타의 몸에 타투로 새겨져 있었다. 그는 "큰 무대에 설 때마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타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타의 어머니는 집 안의 반대를 뚫고 치타의 아버지와 함께 사랑했던 러브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지 10년 됐는데 친구처럼 애인처럼 참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정리 이후 치타의 집은 한골탈태했다. 반려동물 용품으로 복잡했던 창문 앞은 소파를 두어 깔끔하고 실용적으로 배치, 넓은 거실로 재탄생했다. 다음으로 주방은 조리대 앞에 있던 아일랜드 식탁을 벽으로 붙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장이 있어 답답한 느낌이었던 안방은 가구를 재배치해 호텔 부럽지않은 모습으로 바뀌었고, 창문을 되찾아 채광이 들도록 했다. 복잡했던 고양이들의 공간은 필요없는 것들은 빼고, 캣타워를 재배치해 더욱 안전하고 보기 좋게 변화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치타BAR는 방치된 물건들을 정리, 미팅룸 겸 손님 응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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