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최강자
애정가득 상추쌈
훈훈한 촬영 분위기
'오케이 광자매' / 사진 = KBS 제공
'오케이 광자매' / 사진 = KBS 제공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아버지를 향한 효도를 시작하는 진격의 상추쌈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6일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1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8.9% 2부 31.8%를 기록, 또 한 번의 30% 돌파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지켜내며 주말극 최강자의 위용을 떨쳤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과 이광식(전혜빈 분)이 이혼 이후 극과 극으로 전혀 다른 삶의 양상을 보이면서 아버지 이철수(윤주상 분)의 괴로움이 깊어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똑같은 이혼인데 누구는 지옥, 누구는 천국이네"라는 덤덤한 이광남의 발언처럼 이혼으로 고난을 겪는 이광남과 홀가분한 이광식의 모습이 대비를 이룬 것. 보다 못한 이철수는 막내 이광태(고원희 분)에게 취직을 강요했고, 이광태의 반항에 빗자루를 들고 뒤쫓는 모습으로 짠한 공감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22일 방송될 19회에서는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아버지 윤주상에게 동시다발로 상추쌈을 들이미는 진격의 상추쌈 돌격 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오봉자(이보희 분)의 옥탑 마당에서 광자매와 이철수가 삼겹살을 앞에 두고 한 자리에 둘러앉은 장면. 못마땅한 표정을 짓던 이철수는 광자매가 애교와 애정을 가득 담아 건네는 상추쌈을 보고는 "아이구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며 기분 좋은 진심을 털어놓는다. 오봉자가 흐뭇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에게 효도하려는 광자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면서, 이들에게 앞으로 닥칠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전 상황은 무엇일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의 소소한 삼겹살 파티을 앞두고 세 배우는 물론이고 아버지 이철수 역 윤주상, 이모 오봉자 역 이보희까지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앞에서 벌어진 모처럼의 촬영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리허설을 진행하는 동안 한 자리에 모여 앉은 배우들은 쉴 틈 없이 웃음보를 터트리는 가하면, 여러 가지 상황을 실현해보며 연기합을 맞추는 등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상추쌈을 똑같이 만들어 아버지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에서는 별다른 연습이나 의견 나눔 없이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시너지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을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제작진은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는 실제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오케이 광자매' 현장을 물들게 만드는 일등공신들"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효도를 시작하는 속에서 유쾌상쾌한 광자매 케미를 이뤄낼 세 사람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케이 광자매' 19회는 22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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