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백상 후보 참석
"배고프면 꺼내 먹어라"
남성 혐오 손동작 논란
'문명특급' /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문명특급' /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연반인' 재재가 논란이 됐던 초콜릿 퍼포먼스의 전말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유재석, 송중기, 장도연... 어우 다 말하기도 입 아픈 별들의 잔치, 백상예술대상 후보 초대돼서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190회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재재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여자 예능인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 의상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상식이 끝난 뒤의 모습까지 특유의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재재는 친분이 있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시상식 의상을 준비했다. 그는 "이런 게 처음이라서 도움을 받으려고"라며 스타일리스트 의상실에서 여러 의상들을 피팅했다. 재재의 머리 색깔처럼 빨간 수트를 입고 나온 재재는 독특한 주머니를 발견했다. 스타일리스트 팀은 "여기에 간식 봉투가 있다. 기다리다가 배고프면 여기서 꺼내 먹어라"라고 말했다.

이어 '문명특급' PD는 "아까 그 간식 주머니 다는 거 어떠냐. 간식 꺼내서 초콜릿 꺼내먹는 퍼포먼스를 하면 어떠냐"라며 "당 떨어질까봐. 시상식이 익숙하지 않으니까"라고 전했다. 재재는 "이걸 왜 하는데? 평범한 주머니가 있는데 왜"라며 난감해했지만 곧바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재재는 시상식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신기하다. 예능인으로 데뷔한 게 아닌데 눈을 뜨니 어느새 예능인이 되어버렸다"라며, 후보에 올라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재재는 약속대로 초콜릿 퍼포먼스를 했고, 레드카펫 무대 뒤로 내려와 "간식 먹는 퍼포먼스했다"라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송중기, 유아인, 김소현, 신혜선 등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한편, 재재는 백상예술대상에서 했던 초콜릿 퍼포먼스 이후, 그의 손 동작이 남성 혐오의 표현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으로 논란이 퍼졌다. 이와 관련해 '문명특급' 측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 먹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특정 논란의 대상이 되는 손가락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진 데 대해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팀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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