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기자 간담회
IHQ 개국 드라마, 네 남녀의 치정 담아
"제 2의 펜트하우스 될 것"
"제2의 펜트하우스" 라는데…'욕망', 김창열 물러난 IHQ 구원투수 될까[종합]
IHQ 채널 개국 드라마 '욕망'이 '제 2의 펜트하우스'가 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IHQ 채널 개국 및 드라마 '욕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지훈과 곽기원 감독, IHQ 박종진 총괄사장이 참석했다.

'욕망'은 성공, 복수, 아이, 사랑 등 각기 다른 욕망을 향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가는 네 남녀의 치정을 담은 로맨스 스릴러물이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이지훈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6월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종합 미디어 기업 IHQ 오는 7월 5일 채널 개국과 동시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겨냥한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욕망'은 IHQ 채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IHQ가 이 드라마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우선 TV개국을 맞이해 선보이는 블록버스터다. 흥행에 성공해야 채널이 안착할 수 있다. 더불어 김창열 전 싸이더스 대표가 대리작사 논란으로 물러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도 회복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은 셈.
"제2의 펜트하우스" 라는데…'욕망', 김창열 물러난 IHQ 구원투수 될까[종합]
곽기원 감독은 "'욕망'은 말그대로 '욕망'이다. 좋은 말로 하면 '꿈'이라고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원하는 것들이 부딪히면서 충돌한다. 주위에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IHQ가 개국하는데 '욕망'이 첫 드라마라 어깨가 무겁다.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드라마 '리더의 연애' 이야기가 유사하게 깔려있다. 여자가 리더고 젊은 남자와 연애가 있는 내용"이라며 "사랑은 바뀔 수 있는 것인가, 중간에 바꼈을 때 그 사람을 얼마나 탓할 수 있을 것인가. 한 번에 두 사람을 사랑할 수 는 없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제2의 펜트하우스" 라는데…'욕망', 김창열 물러난 IHQ 구원투수 될까[종합]
이지훈은 "실제 나이와 같은 34살 캐릭터다. 정의를 위해 악을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욕망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 그것에 맞서 싸운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지훈은 "현재 4부까지 대본을 봤는데, 로맨스가 없다. 12부작이라 로맨스를 하기에는 시간이 짧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제 2의 펜트하우스'라는 소개에 대해서는 "젊은 남자에게 여성 리더는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은 느낌인데, 그 남자에게 아이가 있다. 동아줄을 놓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주인공은 누구일까. IHQ 박종진 총괄사장은 "아직 도장을 찍지 않아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깜짝 놀랄 배우가 나온다. 최고의 배우"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박 총괄사장은 "시청률은 기대하지 않는다. IHQ라는 곳에서 드라마를 자체저으로 편성 한다는 것을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곽 감독은 "내 인생 최저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 같다. 그래도 머릿 속에 는 시청률 두 자릿 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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