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사진=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3년 7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활동기간 있었던 실수에 대한 폭로전을 벌였다.

11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 그룹 하이라이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이라이트는 3년 7개월 만에 완전체 '전역돌'로 컴백했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이들은 새 앨범 타이틀곡 '불어온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인댄서인 이기광은 "20대보다 힘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더 멋질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손동운은 "이기광이 타이틀곡 '불어온다' 작사, 작곡도 했지만 포인트 안무를 직접 수정하는 등 안무에도 참여했다"며 이기광을 칭찬했다. 윤두준은 "이기광이 안무 작업을 많이 했다. 전반부에 이기광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손동운은 이날 뛰어난 즉석 작곡 실력을 선보였다. 그가 직접 만든 '된장찌개 송'을 선보이자 김영철은 '떡볶이'라는 주제로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깜짝 부탁했다. 손동운은 자신의 감성이 듬뿍 담긴 '떡볶이 송'을 선사했다. 김영철은 "너무 잘 해서 놀릴 게 없다"며 극찬했다.

손동운의 노래를 들은 멤버들은 "감미로운 너", "동운 그 자체", "든든한 막내"라며 다섯글자로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양요섭은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던 중에 실수로 라이브 방송을 켜서 당황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평소에 인스타그램 필터를 갖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갑자기 밑에서 댓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기광은 음악방송 진행을 하던 중에 관객들에게 반말을 한 적이 있다. 공개된 영상 자료에서는 그가 "큐티, 섹시, 파워풀한 소나무의 무대까지 이어지니까 조금만 기다려"라며 반말을 하는 멘트가 담겼다.

이에 이기광은 "이때만 생각하면 식은땀이 난다. KBS 2TV '뮤직뱅크'에서 항상 하는 멘트가 있는데, 그걸 SBS '인기가요'에서 해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멘트 후 분위기가 싸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비스트 시절 윤두준의 허당미 가득한 실수도 공개됐다. 윤두준은 "가사를 틀렸다. 완전 다른 의미의 가사로 불렀다"고 털어놨다. 양요섭은 "이 정도면 귀엽다"며 "윤두준이 무대 위에서 잔실수가 많았다. 팬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콘서트에선 가사를 엉망진창으로 불렀고, '비가 오는 날엔'에서는 동선을 까먹어서 혼자 무대에서 안 내려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윤두준은 "식은땀이 났다"고 회상했다.

하이라이트는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을 발매해 활동 중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