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청', 지난 4일 방송
현진영X김정남X박남정 출연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가수 현진영이 모든 경제권을 아내에게 넘겼다고 알렸다. SBS '불타는 청춘'에서다.

지난 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는 새 친구 현진영, 김정남, 박남정과 함께한 강원도 고성 여행의 둘째 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3연속 설거지에 당첨됐다. 그는 한정수, 최민용, 구본승과 설거지를 하던 중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돈 관리를 다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와이프를 만난 지 2년이 되던 해에 아내한테 경제권을 넘겨줬다. 그만큼 아버지가 믿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최민용은 "형님 베필인 걸 알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그건 다 잘못된 일이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밝혔다.

구본승은 "현진영 형이 자기 전에 한 말이 '아 행복하다'였다. 마음속에 우러나온 소리"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현진영은 "이건 내가 부탁하고 싶은 건데, 절대 경제권을 다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라고 갖고 있어야 된다. 안 그러면 나처럼 된다"며 "나는 내 카드가 없다. 그래서 아내 카드로 쓴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구본승이 현진영의 비싼 운동화를 언급하자, 현진영은 "말하지 마라. 근데 이거 방송에 나가면 걸리지 않냐"고 털어놓았다.

현진영은 "사치품 같은 건 절대 산 것을 드러내면 안 된다. 샀다고 말도 해선 안 된다. 그렇게 하는 순간 수로가 막힌다"며 "이달의 받은 돈은 다 써야 된다. 남겨놓으면 다음 달 예산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산을 할 때도 떨면서 하거나, 밥을 맛있게 먹다가 중간에 한숨을 한 번 쉬어야 한다. 주머니가 넓어지기 위해서는 감성팔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부부는 24시간 같이 있기 때문에 내가 뭘 하는지 다 안다. 내가 볼 땐 다 아는데 불쌍해서 용돈을 주는 것 같다. 이렇게 구속하지 않으면 큰 일을 칠 것 같다"며 "내가 돈 개념이 없었다. 아내가 그렇게 하면서 돈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내 덕분에 관련된 보험들을 체계적으로 잘 들었다"고 전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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