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
이도현 "지상파 첫 주연, 떨려"
"부모님이 사진 찍어 보내줬다"
"'대세' 타이틀, 감개무량하다"
'오월의 청춘' 배우 이도현/ 사진=KBS2 제공
'오월의 청춘' 배우 이도현/ 사진=KBS2 제공
배우 이도현이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송민엽 감독,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 참석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남녀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이도현은 극 중 서울의대 수석 합격자 황희태 역을 맡았다. 그는 "누구에게는 자랑스러운 인물이지만 편견과 맞서 싸우는 아이다. 그걸 탈피하기 위해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 속에서 누군가를 만나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처음 정통 멜로에 도전하는 이도현은 "많이 떨리기도 하고 긴장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고민시와 이야기를 많이 하며 준비했다"며 "희태는 외로운 아이고, 나머지 세 인물과 달리 이방인이다. 이들의 삶 속에 들어가면서 변화하는 부분을 캐치하면서 보면 조금 더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이도현은 "굉장히 떨린다. KBS 별관 외벽에 포스터가 걸리는 게 꿈이었는데 부모님이 찍어서 보내주셨다. 그걸 보면서 정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세'라는 수식어에 대해 "영광이고 감개무량하다"며 "내 위치에서 하고자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끔 주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부담감은 줄고 책임감은 더 갖게 된다. 두렵지는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만족도를 충족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월의 청춘'은 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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