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빈센조', 지난 2일 종영
임철수, 대외안보 정보원 안기석 役
서면 인터뷰 진행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대외안보 정보원 해외 범죄조직 대응팀 이탈리아부 팀장 안기석 역으로 열연한 배우 임철수. /사진제공=브룸스틱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대외안보 정보원 해외 범죄조직 대응팀 이탈리아부 팀장 안기석 역으로 열연한 배우 임철수. /사진제공=브룸스틱
배우 임철수가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관해 "연극 공연을 하듯이 촬영을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임철수가 지난 1일 '빈센조' 종영을 맞아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철수는 극 중 대외안보 정보원 해외 범죄조직 대응팀 이탈리아부 팀장 안기석 역을 맡았다. 안기석은 빈센조(송중기 분)의 입국 소식을 접하고 금가프라자에 잠입을 시도한다. 이후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취업한 그는 빈센조의 모습에 빠져들면서 공조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임철수는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캐릭터의 내면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신스틸러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빈센조의 팬클럽 오마콘(오 마이 콘실리에리) 회장으로 분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남주성(윤병희 분)과 찰떡같은 케미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임철수는 "금가 프라자는 사랑이다. 제일 고참인 최덕문 선배님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 때문에 촬영하러 갔다가 눈물 나게 웃는 일이 부지기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흡이 안 좋을 수가 없는 멤버였다. 금가프라자 사람들과의 호흡에 대한 칭찬을 꽤 많이 들었는데 그때가 가장 기분이 좋을 때였다"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진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어서 끝나는 게 싫다고 말하곤 했다. 나는 은근히 현장에서 말수가 적은 편이라 표현을 잘 못 했지만, 금가프라자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알렸다.

또한 "송중기 배우는 언제나 우리 팀 중심에 있었다. 나보다 어리지만 아직까지도 형 같다. 며칠 밤을 못 자도 언제나 느껴지는 긍정의 기운이 있다"며 "그거 절대 쉽지 않다. 그게 알게 모르게 촬영장에 전파된 것 같다.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때부터 좋아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더 리스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병희 형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님이다. 하지만 연극 데뷔는 내가 빠르다. 그래서 가끔 형보다 내가 선배라고 어필하곤 한다. 물론 듣지는 않는다"며 "윤병희 병 역시 자신의 캐릭터보다는 전체적인 호흡이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믿음직스러웠다. 현장에서 형을 만난다는 건 아주 행복한 일이다. 그만큼 나랑 아주 잘 맞았다. 현장에서는 누가 더 잘생겼는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빈센조'는 지난 2일 14.6%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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