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12년 탈출
주차 연습까지
"내가 무슨 짜증?"
'살림하는 남자들2' / 사진 = KBS 제공
'살림하는 남자들2' / 사진 = KBS 제공
'살림하는 남자들2' 아내의 운전 교습에 팔 걷고 나선 양준혁의 모습이 공감을 불러왔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의 운전 연습을 도와주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현선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며 운전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지만 양준혁은 "부부가 운전하면 무조건 싸운대"라며 머뭇거렸다. 그럼에도 박현선은 끈질기게 졸랐고 양준혁은 어쩔 수 없이 장롱 면허 12년 차인 박현선을 위해 운전 교습에 나섰다.

며칠 후 양준혁은 중고차를 준비했고, 주행 전 체크 사항은 물론 핸들 작동법, 브레이크 사용법과 차선 중앙으로 운전하는 법 등을 세세히 알려주면서 운전 연습을 도왔다. 연습 중 차가 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차분하게 대처하며 고속도로를 빠져나왔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주차 연습까지 마쳤다.

자신감이 붙은 박현선은 "멀리 나가고 싶어"라면서 양준혁을 차에 태우고 카페로 향했고, 퇴근 길 시내 주행을 해 한 시간 여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복잡한 거리에서의 주차는 쉽지 않았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다른 차량에 불편을 주는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양준혁이 직접 나서 주차를 했다.

카페에 앉아 한숨 돌린 박현선은 막판에 양준혁이 짜증을 낸 것에 대해 한마디 했고 양준혁은 "내가 무슨 짜증을 냈어"라며 이를 부정했다.

식사를 마친 후 박현선은 집으로 돌아갈 때도 자신이 운전하겠다고 나섰지만 불안한 마음이 앞선 양준혁은 자신이 하겠다고 했다. 박현선은 양준혁이 운전하기에는 차가 작다며 말렸지만 양준혁은 "머리만 들어가면 다 들어간다"며 고집을 부렸고, 운전석에 꽉 낀 채로 운전을 해 웃음을 불러왔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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