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딸들의 효도 플렉스
여우주연상급 깜짝쇼
최고 시청률 10%
'내 딸 하자' 5회/ 사진=TV조선 제공
'내 딸 하자' 5회/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내 딸 하자’가 전국을 헤집는 ‘효도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내 딸 하자’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4%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0%까지 치솟았다. 국민 딸들의 솔직하고 털털한 일상과 서울에서 6시간 걸리는 해남 땅끝마을까지 트롯 어버이를 만나기 위해 달려간 국민 딸들의 열정에 시청자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날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 강혜연 황우림 허찬미는 화이트, 블루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그대 모습은 장미’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진 ‘내 딸 탐구 영역’ 코너에서는 김의영과 은가은이 폴댄스를 배우러 학원을 찾았고, 극한의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기본 동작부터 배워나갔다. 김의영은 남다른 소질을 드러내며 남다른 포즈를 취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심지어 우아하게 폴댄스를 추며 ‘물레방아 도는데’를 열창했다. 김의영이 노래를 부르며 몇 바퀴나 폴을 돌았는지가 객관식 문제로 나온 후 18번을 고른 홍지윤, 김다현, 은가은이 정답을 맞혀 세 사람의 이름으로 트롯 어버이들께 ‘압력 밥솥’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이어 프로야구 시구에 나선 홍지윤이 아빠와 시구 연습에 나선 일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야구장을 찾은 홍지윤은 긴장 속에서도 멋지게 시구를 하고 응원석에 앉아 직접 찾아온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곳에서 홍지윤이 팬들에게 사인해준 야구공, 슬로건, 포토카드, 노트북 4가지를 5초 안에 나열하라는 퀴즈가 출제돼 흥미를 유발했다.

‘본격 찾아가는 효도쇼’에서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까지 찾아간 양지은, 별사랑이 노래 효도를 신청한 딸과 합동 작전으로 트롯 어버이를 집 밖으로 유인한 후 빈집에서 깜짝쇼 준비에 돌입했지만, 계획보다 일찍 집에 도착한 트롯 어버이로 인해 당황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우여곡절 끝에 집 앞마당에서 ‘아이 좋아라’를 부른 두 사람은 ‘18세 순이’를 부르며 흥을 돋운 후 트롯 어버이가 직접 캐온 세 발 나물로 전도 부치고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된 농사일로 무릎 연골마저 다 없어졌다는 트롯 어버이를 위해 두 사람은 ‘고맙소’ 무대로 감동을 안겼고 스튜디오에서는 홍지윤이 ‘야래향’을, 양지은이 ‘열아홉 순정’을 부르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뽕짝꿍을 이룬 김의영, 강혜연은 환갑을 맞은 트롯 어버이가 찐팬 생활을 시작했다는 사연에 한 걸음에 달려갔다. 두 사람은 강혜연 팬클럽 상징인 해바라기 의상 등 팬심을 알리는 여러 징표들이 가득한 트롯 어버이 집에 몰래 잠입해 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트롯 어버이와 상봉했다. 두 사람이 ‘신사동 그 사람’ 무대로 신명 나는 시간을 마련한 가운데, 강혜연은 ‘움짤’ 생성에 열심인 트롯 어버이를 위해 즉석에서 ‘다람쥐 포즈’를 취했고, 트롯 어버이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홍지윤, 은가은은 장애인들을 위한 콜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엄마를 위해 노래 효도쇼를 선물하고 싶다는 사연에 출동해 트롯 어버이의 회사 동료와 치밀한 작전을 벌인 후 취재기자와 카메라 감독으로 위장했다. 친절 기사로 뽑혀 인터뷰를 실시한다고 트롯 어버이를 속인 홍지윤과 은가은은 설렘과 긴장 속에 완벽한 위장으로 트롯 어버이에게 깜짝 쇼를 보였고 ‘제비처럼’, ‘개여울’을 불러 기쁨을 선사했다.

영상 통화로 찾아가는 ‘언택트 효도쇼’에는 9년 전 암 투병을 시작하며 김다현의 팬이 됐다는 언니를 위해 사연을 보낸 동생이 연결됐다. 전화 연결이 된 김다현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보인 트롯 어버이는 김다현의 ‘꽃처녀’ 무대에 크게 감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스튜디오에서는 트롯 어버이께 드릴 선물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상암 교차로 듀엣가요제’가 신설돼 국민 딸들의 흥 넘치는 노래 경합이 벌어졌다. 강혜연 황우림 허찬미가 ‘내 딸 캬라멜’팀을 결성했고, ‘마법소녀’로 화끈한 첫 번째 무대를 열었다. 양지은, 김의영은 ‘의지’팀을 이뤄 ‘얄미운 사랑’을, 홍지윤 별사랑은 ‘열정’팀으로 ‘짜라자짜’를, 김다현 은가은은 ‘널 그리며’를 불러 흥미로운 대결을 이어갔다. 결국 ‘내 딸 캬라멜’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내 딸 하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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