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윤형빈, 둘째 딸 진이 출산 후 달라진 일상
팽현숙, 넘치는 영어 자신감과 반비례한 실력
김원효, 자연에서도 계속된 피부 집착
사진=JTBC '1호가' 방송화면.
사진=JTBC '1호가' 방송화면.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가 코미디언 부부들의 발전적인 모습과 색다른 도전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률은 3.6%를 기록, 지난주 대비 0.1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윤형빈의 나 홀로 육아 도전기와 ‘팽락부부’의 영어 공부, 도시남자 김원효의 자연인 체험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작년 연말 둘째 딸 진이를 얻은 ‘경빈부부’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정경미와 각방을 썼던 윤형빈은 새벽 수유를 돕기 위해 한 방을 쓰는가 하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랐던 전과 달리 냉장고에서 반찬을 척척 꺼내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정경미가 외출하자 독박육아를 하게 된 그는 첫째 아들 준이에게 평소에는 잘 먹이지 않는 콜라를 주거나 위기 상황을 모면하려고 아내가 한 달간 금지했던 유튜브 시청과 게임을 허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임재범의 ‘고해’를 열창, 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한 신기한 순간은 깨알 웃음을 더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정경미는 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아주기, 젖병 소독까지 미션을 완벽하게 해낸 남편을 칭찬했다. 윤형빈에 이어 칭찬에 인색했던 그녀 또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스튜디오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떡으로 미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팽현숙과 최양락이 영어 학원을 방문했다. 영어에 자신감이 없었던 최양락은 레벨테스트에서 의외의 실력을 뽐낸 반면, 12년 동안 시드니를 오가며 영어에 자신만만했던 팽현숙은 아는 단어를 총동원, 밑도 끝도 없는 답변을 늘어놓아 재미를 배가시켰다.

원어민 선생님이 가르치는 기초반 체험 수업에서도 팽현숙의 아무 말 대잔치가 계속돼 폭소를 자아냈다. 최양락은 오직 자기 할 말만 하는 아내를 대신해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그녀의 말을 통역했다. 영어를 향한 팽현숙의 열정은 집에서도 이어져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할 때마다 만 원을 내는 내기에 돌입했으나 그녀만 월등히 많은 금액이 누적됐다.

심진화는 도시남자 김원효를 자연과 친해지게 할 목적으로 윤택의 산 속 아지트를 찾아갔다. 자연과 어우러진 수제 화로, 텃밭, 차박이 가능한 자동차를 보며 즐거워하는 심진화와 정반대로 김원효는 벌레와 씻을 걱정이 가득했다. 특히 야외에서도 피부 관리에 열심인 그는 주머니에서 미스트를 꺼내 뿌리고 밭을 갈다 수정 화장을 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자연 친화적인 윤택과 심진화 사이에 있던 김원효는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김기욱의 등장에 위안을 얻기도 했다. 네 사람은 삼겹살과 볶음밥, 냉이 된장찌개까지 야무진 먹방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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