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박멸' 주인공
씻는 데만 한 시간 반?
"무균실서 살 수 없어"
'무엇이든 물어보살' / 사진 = KBS Joy 영상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 사진 = KBS Joy 영상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과한 깔끔남 사연 주인공에게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내 남친 롤모델은 서장훈, 깔끔함에 숨 막혀요'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남자친구와 함께 등장, 그의 과한 깔끔함을 언급했다.

해당 사연 주인공은 "샤워하는데 한 시간 반이 걸린다"라고 말했고, 깔끔함의 대명사 서장훈은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인데 부위별로 두 번씩 씻어도 한 시간 반은 안 걸릴 것 같은데"라고 갸우뚱했다.

사연 주인공은 "화장실 타일 틈새도 닦아야 하고 변기까지 닦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라며 "소지품도 싱크대에 올려놓고 분리를 한다. 차례차례 물티슈로 닦는다. 지갑도 항상 인조 가죽을 산다. 돈을 세탁기에 돌린 적도 있다. 무선 이어폰도 돌린 적이 있다. 방수된다고 해서 돌려봤는데 이틀 뒤에 고장이 나더라"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세탁기가 괜찮을지 모르겠다. 그 세탁기가 제일 더럽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장훈은 "깔끔함의 허용 범주가 있다면 나는 한계점에서 찰랑찰랑하다. 나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그런데 사연 주인공은 선을 넘은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네 주변을 아무리 깨끗하게 한들, 우리가 무균실에 살 수 없다. 세균의 강박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면 결국 네 자신을 괴롭게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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