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워너비, 3년만 완전체 무대
명품 하모니에 유재석 "국가대표"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가수 SG워너비가 역대급 무대를 선사, 안방극장에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멤버를 선발 중인 유재석(유야호)이 SG워너비(이석훈, 김진호, 김용준)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MSG워너비 지원자 이동욱, 이승기 면접을 진행했다. 데뷔한지 20년 되었다는 이동욱은 연기자와 예능 활동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긴장한 목소리로 나윤권의 '기대'를 부르는 이동욱의 모습을 보고 유재석은 남창희로 추측했다. 이에 조남지대 '거기 지금 어디야'를 요청했고, 유재석은 "귀를 사로잡지 못했다"면서 확신을 가지고 탈락을 결정했다. 유재석의 예상대로 이동욱의 정체는 남창희였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이어 유재석을 ‘김정민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 이승기가 등장했다. 지원 이유를 묻자 이승기는 "팀에서 늘 센터자리에 있어서 가창력이 비주얼에 가려져 평가절하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명확한 판별을 위해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부탁했고, 가창법까지 구분했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영탁의 '찐이야',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까지 소화한 이승기의 모습에 유재석은 판단을 유예하며 이승기를 포함해 총 11명 후보를 합격시켰다.

이어 가래떡을 먹고 있던 유재석은 깜짝 등장한 SG워너비에 놀라하면서도 함께 '타임리스(Timeless)'를 열창했다. 3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SG워너비는 MSG워너비 결성 소식에 많은 연락을 받았다면서 "친구들이 연예인 같다더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나 같이 연습을 했다는 SG워너비. 김용준은 "어제 연습을 하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다른 멤버들이 헷갈려 하고 틀릴 줄 알았다. 어제 맞춰본 것처럼 잘했는데 자꾸 더 맞춰보고 싶어 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진호도 "오랜만에 형들 목소리 들으니까 좋았다. 예전에는 질렸다. 오랜만에 맞춰서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연습을 더 원하던 이석훈은 "함께 연습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라라라' 당시 합류한 이석훈은 "텃세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별로 안 친했다"면서 "요즘 제작 환경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오디션 합격 후 한 달 간 살 빼고 연습하고 바로 합류해 멤버가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SG워너비의 무대 모습도 공개 됐다. 김진호는 넘치는 흥으로 제스쳐와 추임새를 넣었다. 유재석은 "이석훈은 교회 오빠 느끼읻. 김진호는 항상 검은색 옷만 입는다. 헬스 트레이너 같다"라고 했다. 이어 SG워너비는 '라라라'를 라이브 무대로 꾸몄고, '내 사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유재석은 'MSG 워너비 메인보컬 후보' 노래를 들려줬다. 첫 지원자 이제훈에 대해 이석훈은 "노래 잘하는 분 같다"면서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짐캐리, 이시언이 노래를 듣고 "다들 노래를 잘한다" 감탄했다. 김남길의 노래에 이석훈은 "뮤지컬 하는 분 같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의 목소리가 들리자 김용준과 김진호는 이석훈으로 의심했다. 김용준은 "저음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며 "발음도 비슷하다"라고 확신했다. 그들의 말대로 차승원의 정체는 이석훈이었다. 유재석은 "어쩐지 기가막히게 했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SG워너비는 '살다가'와 '아리랑'으로 콘서트 못지않은 무대를 뽐냈다. 세 사람은 목소리 만으로 꽉 찬 감정을 선물했다. 유재석은 "국가대표"라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타임리스'를 앵콜하면서 또 다시 감동을 선물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너무 감동적이다”, “SG 워너비 특집 해줬으면”, “힐링받고 갑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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