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집2' 배두나, 특제 밀크티 대접
김동욱, 성동일과 '국가대표' 인연
"'국가대표' 촬영 직접"
사진=tvN '바퀴 달린 집2' 캡처
사진=tvN '바퀴 달린 집2' 캡처
tvN '바퀴 달린 집2'에서 배우 김동욱이 성동일, 김희원, 임시완과 평창의 겨울을 즐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바퀴 달린 집2'에는 배두나에 이어 김동욱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먼저 배두나가 손님으로 방문한 일상이 지난 방송에 이어 공개됐다. 이날 평창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 성동일은 전날 밤에 끓인 황태 육수를 녹였고, 배두나, 임시완은 차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영하의 날씨에 수도마저 얼어버린 상황. 배두나는 "이렇게 추운데 동계 캠핑을 하는 사람이 많냐"며 "나는 도시 촌년이라 엄두를 못 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멤버들과 함께 마실 밀크티를 만들었다. 고소하고 달콤한 배두나 표 밀크티 맛에 임시완, 성동일, 김희원은 만족스러워했다.

성동일은 황태 해장국과 함께 산초 기름에 부친 두부, 시장에서 구입한 산나물 모둠까지 정성이 담긴 아침상을 차렸다. 동생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맛있게 먹었다.
사진=tvN '바퀴 달린 집2' 캡처
사진=tvN '바퀴 달린 집2' 캡처
배두나가 떠난 후 김동욱이 다음 게스트로 찾아왔다. 김동욱은 성동일과 스키점프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가대표'(2009)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동욱은 멤버들을 위해 집들이 선물도 준비해왔다. 보온 물주머니, 방열 장갑 등 센스 있는 캠핑 맞춤 선물에 멤버들은 고마워했다.

임시완은 김동욱을 위해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김동욱은 "원래 커피를 안 마시는데 궁금해서 마셔보려고 한다"며 멤버들의 대접에 고마움을 표했다. 성동일이 점심을 준비하는 사이 임시완은 딸기를 내왔다. 김동욱은 일하고 있는 성동일의 입에 직접 딸기를 넣어주며 살뜰히 챙겼다.

'국가대표' 촬영 이후 오랜만에 평창에 왔다는 김동욱은 당시의 추억담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김동욱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촬영할 때 무서웠다"며 "스키점프대에 실제로 올라가서 중간까지 내려오는 장면과 착지하는 장면은 와이어를 달고 직접 촬영했다. 점프 빼고는 실제로 다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그게 가능하냐"며 눈을 동그랗게 떴고, 김동욱은 "돈 받았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동일은 "동욱이가 나와 마인드가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 사이 성동일은 전날 만든 황태 육수를 활용해 황태 국수를 완성했다. 몸을 녹이는 뜨끈한 국물에 멤버들은 금세 한 그릇을 비웠다. 식사 후 달콤한 낮잠 시간도 즐겼다. 잠에서 깨자 밖에는 눈이 오고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은 모두들 넋 놓고 바라보게 했다. 2층 침대에서 자고 일어난 임시완은 지붕 창문을 열어 '바퀴 달린 집 대박'이라는 귀여운 문구로 썼다.

멤버들은 '국가대표' 당시 도움을 받았던 김흥수 스키점프 감독에게 연락해 스키점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임시완은 스키점프장 위로 뛰어올라가며 눈밭을 즐기면서도 가파른 경사면에 놀라워했다. 스키점프대 꼭대기에 오른 멤버들은 아찔한 높이에 모두 질겁했다. 김동욱은 "지금 하라면 못하겠다"며 "어렸을 때 패기로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네 사람은 한우와 송어회로 저녁을 먹었다. 김희원은 성동일의 비법이라는 '실수하듯' 마가린을 많이 넣어 소고기를 구웠다. 멤버들이 배불리 먹는 사이에도 성동일은 동생들을 위해 계속해서 다음 요리를 준비해 큰형다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시완, 김동욱, 성동일을 송어회를 맛있게 먹었지만 김희원은 선뜻 먹지 못했다. 과거 아버지가 민물회를 먹고 죽을 뻔한 적이 있어 어머니가 못 먹게 했다는 것. 동생들의 권유에 송어회에 도전한 김희원은 기대 이상의 맛에 만족했고 나중에는 직접 송어회를 집어 먹었다.

춘천이 고향인 김동욱은 아버지가 춘천에서 만들어진 막걸리를 선물로 주셨다며 꺼내놓았다. 또한 술을 못 마시는 김희원을 위해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맛이 나는 스리랑카 티를 만들어왔다. 네 사람은 맛있는 저녁을 즐기며 힐링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주에는 공효진, 오정세와 함께 포항에서 캠핑을 즐길 것으로 예고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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