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내 딸 하자', 지난 2일 방송
시청률 10%로 금요 예능 1위
/사진=TV조선 '내 딸 하자' 방송화면
/사진=TV조선 '내 딸 하자' 방송화면
TV조선 '내 딸 하자'가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0.7%를 돌파하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지난 2일 방송된 '내 딸 하자'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예능 1위에 올랐다. 더욱이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는 붐, 장민호, 도경완이 '내 딸 하자 가족 창단식'의 포문을 열며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TOP7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과 미스레인보우 강혜연, 윤태화, 마리아를 소개했다.

이들은 화려한 레드 카펫 위를 개성 있는 포즈로 입장했다. 더불어 "사랑을 보내준 어버이들께 흥으로 효도하겠다"는 양지은의 선서문을 따라 읽으며 큰 절로 다부진 시작을 알렸다.

국민 딸들을 향한 많은 어버이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최애 음식을 건 퀴즈 대결이 진행됐다. 국민 딸들의 일상이 담긴 '내 딸 탐구영역' 영상을 본 후 출제된 퀴즈를 나머지 멤버들이 맞혀야 선택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홍지윤, 김태연, 별사랑, 강혜연, 윤태화로 구성된 '어머나' 팀과 양지은, 김다현, 김의영, 은가은, 마리아로 구성된 '쑥'팀이 대결을 펼쳤다.

우선 홍지윤의 최애 소불고기를 건 퀴즈는 그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부모님께 특별 생일상을 차려주는 영상에서 출제됐다. 홍지윤은 능숙하게 미역국을 끓인 것과는 다르게 잡채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모두를 안절부절못하게 했다. 그리고 잡채를 시식하게 된 홍지윤 부모님의 반응이 퀴즈로 나온 것. 홍지윤의 부모님은 잡채를 먹은 후 말없이 밥과 물을 연달아 먹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쑥'팀이 정답을 맞히며 소불고기 메뉴를 얻었다.

이후 양지은이 항상 들고 다닌다는 커피를 건 퀴즈는 서울 숙소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그의 영상에서 뽑혔다. 양지은은 숙소로 놀러 온 마리아, 윤태화와 맛있는 식사를 하며 정다운 시간을 보냈다. 혼자만의 시간에는 아이돌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양지은을 춤추게 만든 노래 두 곡은 무엇일지에 대한 문제를 '쑥'팀이 정답을 맞혔다. 더불어 양지은의 특별 강습에 의해 모두가 블랙핑크의 댄스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선지해장국이 최애 음식이라고 밝힌 마리아는 오랜만에 쇼핑에 나섰다. 그는 구입한 태극기 양말을 고향 미국에 보낼지 말지 고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다현은 아버지 김봉곤 훈장과 함께 청학동에서 평화로운 알까기 대전을 펼치며 일상을 보냈다. 내추럴한 모습으로 등장한 은가은은 집으로 놀러 온 강혜연, 허찬미를 위해 바지락 술찜과 두부김치를 요리해 대접하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았다. 그는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김태연은 찐한 팬심으로 장민호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시종일관 부끄러운 태도를 보였던 영상이 공개됐다. 영탁과 함께 '돋보기' 특별 무대를 연습하던 별사랑이 그와 진솔한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 또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상을 엿보며 맞추는 신박한 퀴즈와 예상할 수 없는 국민 딸들의 반전 식성이 재미를 더하며 몰입감을 배가했다.

본격적인 '노래 효도 쇼'에 앞서 영상 통화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첫 번째 사연으로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그리운 부모님께 노래 효도를 선물하고 싶다"는 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의영의 팬이라는 트롯 어버이는 영상통화가 연결되자마자 풍선 한가득 "김의영 파이팅. 수고하셨어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현장의 국민 딸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의영은 신청곡 '가지 마'를 부르며 신명 나는 흥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어 두 번째 사연을 소개한 윤태화는 트롯 어버이의 진심이 담긴 팬심에 울컥하며 장민호, 은가은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사연을 모두 읽은 윤태화는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르며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트롯 어버이를 위해서 양지은과 마리아가 함께 '아모르 파티'를 선보이며 유쾌한 무대를 펼쳤다. 이후 세 번째 사연의 주인공, 중국 청도에 있는 트롯 아버지의 원픽으로는 홍지윤이 선택됐다. 홍지윤은 나훈아의 '가라지'를 진한 감성으로 소화하며 감동을 안겼다. 해외에 있어서, 코로나로 인해서, 각양각색의 이유로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시청자들과 함께한 국민 딸들의 '노래 효도쇼 오리엔테이션'이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내 딸 하자'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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