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안정환에 폭탄 발언
쌓여온 울분 털어낸다
30년 우정 지킬 수 있을까
'뭉쳐야 쏜다' 예고/ 사진=JTBC 제공
'뭉쳐야 쏜다' 예고/ 사진=JTBC 제공
JTBC ‘뭉쳐야 쏜다’의 이동국이 30년 지기 안정환을 ‘상암불낙스’에서 가장 어색한 사람으로 꼽는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뭉쳐야 쏜다’에서는 축구부 안정환과 이동국의 아슬아슬한 야자타임이 열린다. 후배 이동국의 선을 넘나드는 폭탄 발언이 안정환을 제대로 겨냥한다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주 허재 감독은 ‘상암불낙스’의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춘계 농구 캠프를 진행했다. 고된 체력 훈련들을 통해 서로를 의지하길 바라며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아직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 이에 코치진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어색한 멤버들끼리의 관계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보기로 한다.

이런 가운데 이동국이 가장 어색한 멤버로 안정환을 지목해 파장을 일으킨다. 축구부 30년 지기 우정에 이상 전선이 발견된 것인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동국은 ‘상암불낙스’를 함께 하면서 맺힌 것들을 폭풍처럼 쏟아내 안정환의 말문을 봉인시킨다.

‘상암불낙스’는 일명 ‘그랬구나’ 게임으로 둘 사이에 어떤 앙금이 존재한 것인지 확인하며 관계 개선에 나선다. 내친김에 야자타임으로 가자는 멤버들의 의견에 이동국은 냉큼 수렴하지만 안정환은 “야자타임은 좀 그래”라며 탐탁지 않아 한다.

손을 맞잡고 마주 선 안정환과 이동국 사이에는 평소와 다른 어색하고 긴장되는 기운이 감돈다. 이동국은 “축구할 때나 선배”라며 연속 일침을 가했고, 강도 높은 발언에 어질해진 안정환은 가까스로 “그랬구나”라고 답하지만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반응만 돌아올 뿐이었다고. 과연 안정환을 넉다운 시킨 이동국의 하고픈 말은 무엇이었을지, 두 사람의 관계는 야자타임을 통해 회복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반면 안정환은 어색해진 멤버로 허재 감독을 지목해 “감독님이 되신 후 허재 형과 점점 멀어진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이날 같이 있으면 어색해지는 ‘어색킹’도 탄생한다고 해 흥미진진한 설문조사 결과가 펼쳐질 이번 방송이 기다려진다.

‘뭉쳐야 쏜다’는 오는 28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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