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비디오스타' 출연
90년대 홀연히 자취 감췄던 속내
'대한외국인' 양준일./사진제공=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양준일./사진제공=MBC에브리원
가수 양준일이 V2 활동 후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2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은 연극 ‘스페셜 라이어’로 똘똘 뭉친 홍석천, 정태우, 배우희, 그리고 일일 부팀장 양준일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1990년대에 가수로 활동했던 양준일은 2019년 JTBC 예능 '슈가맨'에 출연, ‘탑골 GD’, ‘비운의 천재’, ‘뉴트로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양준일은 과거 미국에서 거주하던 중 가수 제의를 받고 1991년 1집 앨범 '겨울 나그네'로 데뷔해 시대를 앞서간 파격 패션과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그룹 V2 활동을 끝으로 가요계를 떠났다.

이날 MC 김용만이 “양준일 씨가 중간에 이름을 바꿔 V2라는 그룹으로 활동했었다”고 언급하자 그는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망해서 그랬다”며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끈다.

이어 “솔로 활동 때 이미지가 너무 여성적이었기 때문에 남자다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버전 투(version 2)’라는 뜻의 'V2'로 나오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에 MC 김용만은 “노래는 대박 났지만, 당시 ‘V2’가 양준일 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왜 철저히 숨기고 사라졌냐”고 묻자 양준일은 “당시 소속사가 망하면서 활동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웃픈(?) 사정을 밝힌다.

또한 그는 “V2 노래인 '판타지'는 길거리 차트나 인터넷 댄스곡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V2’가 나인지는 아무도 모르더라. 너무 속상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탑골 GD’ 양준일의 퀴즈 도전기는 2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대한외국인’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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