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손흥민에 욕설 사과
"인터넷 방송 핑계로 욕해"
"선수에게도 직접 사과하겠다"
BJ 감스트(왼쪽),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인스타그램
BJ 감스트(왼쪽),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인스타그램
유튜버 겸 BJ 감스트가 생방송 도중 프로축구 선수 손흥민을 향해 욕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감스트는 1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1분여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 감스트는 "오늘 낮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욕설을 하고 나서도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시청자 분들이 지적하고 난 후 알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인터넷 방송이란 핑계로 욕을 많이 했었고, 시청자분들이나 구독자 분들께서 욕을 줄이라고 평소에도 말씀하셨는데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이렇게 큰 잘못을 한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좋아하고 응원했던 축구 팬으로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BJ 감스트 사과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BJ 감스트 사과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끝으로 감스트는 "손흥민 선수에게도 직접 사과를 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감스트는 해당 영상에서 세 차례 허리를 굽히고 사과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한다", "내가 무명축구선수였어도 기분 나쁠 말이었다", "생각 없이 말한 것 같다", "욕 좀 줄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감스트는 생방송 도중 손흥민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이번에 진짜 거짓말 안하고 손흥민 부상당한 거 왜 이렇게 열 받냐. XX같은 XX"라고 말했다. 이후 시청자들은 "손흥민에게 욕설을 한 것이냐", "다친 게 잘못도 아닌데 욕을 하네", "정식으로 사과해라" 등의 항의 댓글을 달았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대 아스날 전에서 공을 향해 질주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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