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사유리 출연
"자발적 미혼모, 방송 은퇴도 고려"
사유리와 아들 젠 /사진=인스타
사유리와 아들 젠 /사진=인스타
방송인 사유리가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이유를 고백한다.

최근 진행된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사유리는 "아기를 낳았고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낳아 화제를 모은 그는 '자발적 미혼모'라는 새로운 수식어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엄마가 되어 돌아온 사유리는 한결 성숙해진 매력을 선보이면서도 “눈치볼 미래의 시어머니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유리의 아들 이름은 젠이다. 그는 "전부라는 뜻"이라며 "내 목숨까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비혼 출산을 준비하며 ‘방송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자신의 선택을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 예상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유리는 가까운 사람에게도 임신 소식을 ‘특급 비밀’로 했다고. 사유리는 배가 불러오는 신체적 변화를 “코로나 때문에 살이 많이 쪘다”고 둘러대며 임신을 감췄다.

그러나 사유리의 변화를 눈치챈 지인의 말에 마음이 철렁하고, 동료에게 들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홀로 마음 졸였던 시기를 회상한다.
사유리 /사진='라디오스타'
사유리 /사진='라디오스타'
사유리는 아버지에게 임신 6개월 차에 그 사실을 전했다며, 미혼인 딸의 임신 소식에 부모님이 보여준 반응을 공개한다.

사유리는 외국인의 정자를 기증받은 이유와 “술과 담배 NO” 등 정자 선정 기준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앞서 사유리는 출산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술, 담배를 안하고 몸이 건강한 것이 우선이었고, IQ가 높은 것보다 EQ가 높은 사람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민족인지 신경쓰지 않고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을 찾다가 서양 사람의 정자로 결정했다"고 귀띔한 바 있다.

한편 MC 안영미는 ‘냉동 난자 전도사’ 사유리 효과를 고백한다. 사유리가 첫 만남 당시에 “난자를 얼리라”고 조언했다는 것. 이후 안영미는 냉동 난자를 위해 검사를 받고 알게 된 충격적인 ‘난소 나이’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유발한다. 오는 17일 밤 10시 20분 방송.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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