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최강희X김영광X음문석,
핑크빛 삼각 러브라인 본격 스타트
'안녕? 나야!'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 /사진=방송캡쳐
'안녕? 나야!'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 /사진=방송캡쳐
‘안녕? 나야!’에서 최강희가 복 터졌다. 김영광, 음문석의 삼각관계에 핑크빛 불이 들어온 것.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 8회에서는 37살 하니(최강희 분)와 함께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여한 톱스타 소니(음문석 분)와 유현(김영광 분)이 서로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끼면서 자기 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연예인과 악플러 관계로 함께 모여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살인적인 맞춤법 파괴로 언론에서 질타를 받은 소니가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유기견 봉사활동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 자리에 자신의 악플러들을 끌어 모으며 억지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

명예훼손 혐의로 소니에게 고소당하고 합의 조건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37살 하니와 유현은 어찌 됐건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됐고, 특히 유현과 소니 두 사람 사이에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여전히 소니가 하니와 입 맞춘 사실을 떨쳐내지 못하는 유현은 사사건건 소니에게 시비를 걸었고, 소니 또한 유현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그런 가운데 유당불내증이 또 다시 도진 소니에게 하니가 흑기사를 자처하면서 하니를 향한 소니의 시선이 완전히 뒤바뀌는 사건이 일어났다. 과거 사진 협박 사건으로 아직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던 두 사람이지만, 소니가 모르고 먹은 우유로 인해 화장실 변기에 테러를 가하면서 이를 하니가 대신 뒤집어 써주는 의리를 과시한 것.

연예인 소니가 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하는 걸 잘 아는 하니가 옛 친구를 위해 망신살을 대신 감당하는 선택을 한 것에 소니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아내렸고, 외려 학창시절 그토록 멋지고 당당했던 호수고 퀸카를 다시 영접한 것만 같은 기분마저 느꼈다.

이 같은 관계 급반전을 가만히 두고 볼 유현이 아니었다. 하니를 보는 소니의 표정이 달라진 것을 목격한 것은 물론, 여전히 반짝반짝 하다며 간접적으로 마음을 드러내는 소니를 향해 유현은 “언젠 또 구질구질하다고 하지 않았냐”며 선을 긋는 것에 이어, 아예 직접적으로 하니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유현의 진지한 고백에 놀란 소니의 표정이 엔딩컷에 등장한 가운데, 과연 이들의 러브라인 향방이 어떤 전개를 맞을지, 반환점을 돈 ‘안녕? 나야!’ 후반부 스토리에 또 다른 관전포인트를 추가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하니가 소니의 유당불내증 사건을 통해 사내공모전에 어떤 과자를 출품할지 힌트를 얻게 돼 과연 하니가 내놓을 아이디어 반짝할 신제품에 관심을 모았다. 또한 치매에 걸린 할머니 홍년(김용림 분)이 오랜만에 온전한 정신을 차리고 17살 하니(이레 분)를 살릴 방법으로 구형 휴대전화의 충전기를 꼽으며, 며느리 옥정(윤복인 분)에게 “내가 여기서 할 일만 끝내고 나면 너 편하게 해줄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관심을 모았다.

한편,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