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박주현./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캡처
'마우스' 박주현./ 사진제공=tvN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주현이 폭 넓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주현은 지난 11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연출 최준배 극본 최란)에서 어린 시절 겪은 고통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부터 걸크러쉬한 면모까지 진폭이 큰 오봉이의 감정선을 오롯이 담아냈다.

이날 박주현은 성폭행범 강덕수의 환상을 보며 두려움에 떨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오봉이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어린 시절 겪은 의문의 사건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박주현은 감정 연기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봉이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어 비 오는 날 할머니의 심부름을 갔다가 봉변을 당했던 어린 시절로 인해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은 것은 물론 이상한 소문까지 휘말리게 되자, "할머니 때문"이라며 울먹거리며 소리친 뒤 후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정바름(이승기 분)과의 티격태격 케미 속에서 박주현의 걸크러쉬한 모습과 러블리한 매력이 빛을 발하기도. 정바름에게 장난스럽게 고백하며 설렘을 자극하는가 하면, 정바름이 "귀여운 동생"이라고 고백을 거절하자 괜한 투정을 부리며 난처한 상황을 피하려는 모습은 시청자를 절로 미소짓게 했다. 아울러 선물 받은 새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싫은 내색을 하는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정바름과의 격투신에서는 각종 기술을 구사하며 걸크러시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주현은 진심을 표현하는 것에 서툰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여고생의 모습부터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까지 폭 넓은 감정선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박주현.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그가 그려낼 오봉이의 모습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주현이 출연하는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방영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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